무상급식·무상건강검진·주택 300만채 공급 약속 이행…부가세 인상은 취소 금융시장 흔들리고 경제전망 암울해도 지지율은 80% 넘어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난 3∼4월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투자자들에게는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종합지수가 장중 7% 이상 폭락하는 날이 두 번이나 나왔다.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수준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기는 했지만, 반년 전과 비교하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반년 전만 해도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신흥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자처였다. 강달러 시대에도 루피아는 강세였고, IDX 종합지수는 지난해 9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반년도 안 돼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이유는 미국발 '관세 폭탄' 여파도 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정부의 정책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새 정부의 복지 정책들이 경제를 망칠 수 있다는 불안이 퍼지면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린 것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대표 정책은 전국 모든 영유아·아동·임산부에게 매일 한 끼 무상급식을 주는 사업이다. 전면 시행 시 연간 약 41조원이 필요하다. 1년 복지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다. 올해 부분 시행됐고, 연내 사실상 전면 확대를 예고했다. 매년 수조원이 필요한 전 국민 무료 건강검진 정책과 신규 주택 연 300만채 공급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런 대형 정책에는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데, 세제 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다. 올해부터 부가가치세를 12%로 1%포인트 올리려 했지만, 국민 반대가 쏟아지자 사실상 이를 취소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 보조금 개혁도 국민 반발에 무산됐다. 돈은 필요한데 나올 곳이 없자 엉뚱한 곳에서 대책을 찾고 있다. 도로나 교량 같은 공공 인프라 사업은 대거
05-17 07:07엔비디아 지분 7% 보유 2.7조원 가치…오픈AI, 5.6조원 추가 계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데이터 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상장 50일 만에 두 배가 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코어위브 주가는 전날보다 22.09% 폭등하며 8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8일 주당 40달러의 공모가에 상장한 지 50일 만에 상승률 100%다. 특히, 지난 9일 51.37달러였던 주가는 이번 주 들어서만 약 60% 폭등했다. 엔비디아의 AI 칩을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임대하는 AI 스타트업인 코어위브는 엔비디아가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장 이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20% 이상 주가가 폭등한 것은 엔비디아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코어위브 주식 2천418만주(약 7%)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코어위브 상장 당시 보고서에 명시된 5.2%보다 높은 수치다. 코어위브가 3월 말 기업공개(IPO) 당시 약 600만주를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엔비디아의 코어위브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19억4천만 달러(2조7천158억원)에 달한다. 엔비디아가 코어위브의 주요 투자자일 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핵심 AI 칩 공급 업체인 셈이다. 여기에 코어위브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최근 오픈AI와 2029년까지 최대 40억 달러(5조6천억원)에 달하는 추가 컴퓨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체결된 5년간 119억 달러 규
05-17 06:59한미일 3각 공조 통한 北·中 견제 강화 추구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차관 회담에서 한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회담에서 미일 양자 관계와, 한국·필리핀과의 조율을 한층 더 강화할 향후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는 미일동맹과 더불어 한미일, 미·일·필리핀 3자 안보 협력을 강화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공세적인 역내 해양 활동 등에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또 미일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억지력을 강화하고 안보 공조를 확대하는 기회와, 에너지 안보를 둘러싼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랜도 부장관은 또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미국의 대(對)일본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05-17 06:25리비아 측과도 논의…시리아도 팔레스타인 주민 재정착 후보지로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트럼프 정부가 최대 100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가자지구에서 리비아로 영구적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계획을 작업중이라고 NBC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리비아의 지도부와 논의를 진행했으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수용하는 대가로 미국 정부는 10여년 전에 이뤄진 수십억달러의 리비아 자금에 대한 동결을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측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주를 위해 무료 주택이나 보조금 등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NBC는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이나 팔레스타인 주민의 참여 규모 등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주시 어느 곳에 정착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에서 리비아로 이동하기 위한 방법과 함께 이주한 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주택 문제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가자지구와 리비아의 항공 및 도로 교통 상황 등을 감안할 때 100만명의 인원을 이주시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NBC는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재정착시키기 위한 장소 중 한 곳으로 리비아에 더해 시리아도 논의하고 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국가로 이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take over)"이라면서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휴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가자지구 주민 이주 구상에 대해 중동은 물론 서방 국가들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soleco@yna
05-17 06:11피치·S&P에 이어 무디스도 美 신용등급 강등…부채감축에 역점둘듯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무디스는 이날 등급 변경 보고서에서 "정부 부채 비율과 이자지급 비율이 지난 10여년 간 유사한 등급의 국가들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라고 강등 사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 2023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고 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무디스는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해왔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023년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한 바 있다. 그에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11년 미국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신용등급이 하향됨에 따라 미국 정부는 재정 운영에서 국가채무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여 정부 예산 지출은 물론 통상정책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05-17 06:10디솜버 동아태차관보 후보 청문회 발언…韓에 中견제 역할 요구 가능성 통상외교·상호주의 무역 강조…"아태지역 美대사관에 통상외교팀 강화"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 마이클 디솜버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지명자(후보자)는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에 대만에 대한 지원을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에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책임자로 지명된 디솜버 후보자는 전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대만과의 협력 관계 강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솜버 후보자는 특히 "대만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그들은 우리의 훌륭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오는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수 있는 군사적 역량을 완비하려 한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판단 속에, 차관보로 취임하면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과 현지에 주둔하는 미군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대(對)중국 견제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날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AUSA) 태평양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서 "주한미군은 북한을 격퇴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우리는 더 큰 인도태평양 전략의 작은 부분으로서 역내 작전, 활동과 투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솜버 후보자는 또 자신이 차관보로 인준될 경우 추진할 3대 우선순위 과업으로 역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 불법이민자 및 펜타닐(합성마약의 일종) 유입 차단과 함께,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통상외교'를 꼽았다. 그는 "강력한 통상외교와 인도태평양 모든 국가들과의 상호주의적 무역관계를 통해 미국의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인준이 되면 모든 아시아·태평양 국가 주재 미국 대사관에 통상외교팀을
05-17 06:01(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글로벌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 2023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05-17 05:59(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시에서 죄수들이 감옥 내부자의 도움을 받아 집단 탈주했다. AP통신과 NBC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의 수감시설인 '올리언스 패리시 사법센터'에서 죄수 10명이 탈주했다. 간수들이 이날 오전 인원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10명이 사라진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사법 당국이 수색에 나섰고, 시내 번화가이자 인기 관광지인 '프렌치 쿼터'에서 죄수 1명을 도보로 추적해 붙잡았다. 나머지 9명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 중에는 살인 또는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 중이었던 남자들도 있다. 탈주한 죄수들의 연령은 19∼42세이며 대부분 20대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수감시설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감방에 있는 구멍을 통해 탈출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리언스 패리시의 수전 헛슨 보안관은 죄수들이 "탈주하면서 우리 부서 내부에 있는 개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죄수들은 감방 내 변기 뒤에 있는 벽에 구멍을 내고 탈주했는데 벽에는 "우리는 무고하다", "너무 쉽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email protected]
05-17 05:36(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한국 경찰청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차량 교통사고로 골머리를 앓는 과테말라에 선진 사고조사 기법을 교육했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은 과테말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INACIF)에서 한국 교통조사 전문가 파견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정재춘 경감(울산경찰청)과 김재량 경위(중앙경찰학교)가 지난 5∼15일 2주 동안 과테말라 현지 요원 34명을 대상으로 교통공학 기반 과학적 분석 기법과 사고차량 속도 계산법 등을 가르쳤다. 잉그리드 로메로 과테말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은 "현재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교통사고조사분석실 구축 과정에서 한국 전문가들이 매우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향후 관련 분야 교류 협력 확장을 희망했다. 박성훈 과테말라 한국대사관 경찰 영사는 "현지의 열정적인 학습 분위기에 우리 전문가들도 보람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과테말라사무소에서 지난해 10월 내놓은 과테말라 교통사고 분석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과테말라에서는 8천2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12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6명으로, 질병을 제외한 사망 원인 중 살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05-17 04:56머스크도 "인력 터무니 없이 과도" 비판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강도 높은 연방정부 인력 감축을 벌이는 가운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인력의 10%를 줄이기로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사내 메모에서 향후 몇 년에 걸쳐 전체 연준 직원을 현 수준 대비 약 10%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메모에서 "어떤 조직이든 주기적으로 인력과 자원에 대해 새롭게 검토하는 것은 건강한 일"이라며 "연준은 우리의 업무, 우선순위,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수시로 해왔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적절히 기능을 통합하는 점진적인 방법을 찾고, 업무 관행을 현대화하면서 적정 규모를 갖추고 법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라고 연준 내 관리자급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연준은 인력 감축 방안 중 하나로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지연 퇴직 프로그램'도 포함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연 퇴직 프로그램 대상자가 이를 수락할 경우 행정휴직 처리되며 공식 퇴직일까지 급여가 제공되고 직원 복지 혜택도 유지된다. 2023년 연간보고서 기준 연준의 전체 직원 수는 약 2만4천명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연준을 향해 "터무니 없이 과도한 인력을 보유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05-17 04:47美전역 돌면서 문화·역사 관련 대결…승자는 의사당 앞서 '시민선서'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강경한 이민 정책을 집행하고 있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시민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리얼리티쇼에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덕 다이너스티' 등을 제작한 프로듀서 롭 워소프는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35쪽 분량의 프로그램 제안서를 작성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데일리메일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인'(The American)이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12명의 참가자가 미국 전역을 돌면서 지역별 문화 특색에 맞는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과거 이민자들의 입국 통로였던 뉴욕시의 엘리스섬에서 시작하는 이 대결은 가령 벌목 전통이 있는 위스콘신주에는 통나무 굴리기 등을 하는 콘셉트다. 우승자는 연방의회 의사당 계단에서 미국 시민으로 선서하게 되며 탈락자들도 항공사 마일리지 등을 받게 된다. 워소프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미국인이 가장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눈을 통해 미국인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샤 맥로플린 안보부 대변인은 "제안의 전반적 내용은 미국인으로 정체성을 기념하고 미국 시민이 되는 것이 얼마나 특권인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안보부는 창의적인 제안을 검토하는 데 열려있다고 언급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나아가 크리스티 놈 안보부 장관이 이 프로그램을 지지하며 진행을 원하고 있다고 일부 매체는 보도했다. 그러나 맥로플린 대변인은 놈 장관이 아직 해당 계획에 대해 보고받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05-17 04:42공연서 '트럼프 비판' 록스타 스프링스틴도 맹비난…"불쾌한 얼간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해 잇달아 악담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트루스소셜에 "'내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아주 싫어한다'고 말한 이후로 그녀가 더 이상 '핫'(HOT)하지 않다는 것을 눈치챈 사람 있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40여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스프링스틴을 맹비난하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과대평가된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미국 대통령에 대해 나쁘게 말하기 위해 외국에 간 것을 봤다"며 "나는 한 번도 그를 좋아한 적이 없고, 그의 음악이나 급진적인 좌파 정치도 좋아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 그는 재능이 없고, 그저 거만하고 불쾌한 얼간이일 뿐"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스프링스틴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은 정신적으로 무능한 바보(FOOL)이며 우리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우리나라를 파멸에 가깝게 몰아간 사람"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또 "졸린 조(Sleepy Joe)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몰랐지만, 스프링스틴은 바위처럼 멍청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볼 수 있었다고 해도 무시했을 것(그게 더 나쁘다!)"이라며 "이 말라비틀어진 자두 같은 로커는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영국 언론에 따르면 스프링스틴은 지난 14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연 콘서트 무대에서 "사랑하는 내 나라 미국은 250년 동안 희망과 자유의 등불이었으나, 지금은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인 행정부의 손안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스프링스틴은 또 "그들(트럼프 행정부)은 우리의 위
05-17 04:19(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 페이와 카드 등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금융서비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1시간가량 먹통 됐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서부 오전 8시)부터 애플 페이 등에 대한 서비스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 서비스 장애는 애플 페이(Pay)와 월렛(Wallet), 캐시(Cash), 카드(Card) 등 애플의 금융서비스 전반에 걸쳐 발생했다. 서비스 다운 신고 건수도 수천 건에 달했다. 애플의 공식 시스템 상태 웹페이지에도 이들 서비스가 비슷한 시간대에 문제가 발생했음이 나타났다. 이날 장애는 약 1시간 뒤 애플 캐시와 카드 서비스를 시작으로 애플 페이와 월렛까지 정상으로 복구됐다. 이날 서비스 장애에 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도 이와 관련해 아직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05-17 04:12(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지난 2022년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를 흉기로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레바논계 미국인에게 징역 25년형이 내려졌다. 미국 뉴욕주 셔터쿼 카운티 법원의 데이비드 폴리 판사는 16일(현지시간) 2급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은 하디 마타르(27)의 형량을 이처럼 선고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이 사건 배심원단은 지난달 21일 마타르에게 유죄 평결을 내린 바 있다. 마타르는 지난 2022년 8월 2022년 8월 12일 뉴욕주 셔터쿼에서 열린 문학 축제에서 강연을 준비하던 루슈디를 찾아가 흉기로 여러 차례 공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루슈디는 이 피습으로 오른쪽 눈을 실명하는 등 크게 다쳤다. 마타르는 미국의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시아파 무슬림이다. 마타르는 이날 선고 공판 최후진술에서 자신도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루슈디는 타인을 존중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하며 그를 '위선자'라고 불렀다. 루슈디는 1988년 발표한 소설 '악마의 시'에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마타르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연계된 테러 혐의로도 기소됐으며, 이 사건은 별도로 연방법원에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마타르는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가운데 테러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05-17 04:09트럼프 중동 떠난 직후 전투기 15대로 항구 2곳에 폭탄 30여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전투기로 공습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의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5대를 출격시켜 이들 항구 2곳의 후티 반군 소속 목표물을 폭탄 등 30여발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의 항구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며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도 파괴된 상태"라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카츠 장관은 "후티가 계속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다면 그들은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을 것이며 지도부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레바논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살해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우리는 예멘의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를 추적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츠 장관은 그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날 이스라엘 공군 지하 벙커에 모여 후티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예멘의 주요 항구를 파괴해 후티가 이란에서 더는 무기를 제공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의도다. 이날 공습 피해를 본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의 복구에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사나 국제공항을 때린 이후 열흘 만이다. 이후 후티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최소 7기, 무인기(드론) 2기 등을 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예멘 서부 해안의 라스이사, 호데이다, 살리프 등
05-17 03:54트럼프 "공화당 단결해야" 촉구했지만 공화 의원 5명 반대표 하원의장 "당내 타협 위해 노력할 것"…재상정 길 열려있어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여당인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발의한 세제 법안이 당내 일부 강경파들의 '반란'으로 인해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예산위원회가 세제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16표, 반대 21표로 부결됐다. 칩 로이(텍사스), 랄프 노먼(사우스캐롤라이나), 조시 브레친(오클라호마), 로이드 스머커(펜실베이니아), 앤드루 클라이드(조지아) 등 5명의 공화당내 강경파들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와 다른 정부 프로그램의 추가 삭감을 요구하며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 대열에 가세한 결과였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대통령의 의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발의한 법안이 소관 위원회 단계에서 부결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추후 재상정을 통해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 . 이날 부결된 법안은 개인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2017년 감세법에 따라 시행돼 올해 말 종료될 예정된 주요 조항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 기간 약속했던 팁과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면제, 미국산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에 대한 신규 세액공제 허용 등도 포함돼 있어 향후 10년간 약 3조8천억달러(약 5천300조원) 규모의 세금을 감면하는 조치들을 담고 있다. 또 메디케이드와 아동 건강보험프로그램(CHIP) 예산 삭감(6천억달러), 푸드스탬프 예산 삭감(2천900억달러)을 비롯한 연방정부 지출 삭감 조치들과 새로운 세입 창출 조치들도 포함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규모 감세 구상을 담은 이번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05-17 03:19세계 최대 가금류 수출국 타격 예상…작년 韓 냉동닭수입 88% 브라질산 韓, 대체수입처 확보해야…'달걀 수입' 美 비롯해 UAE·日·EU에도 영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전 세계 최대 가금류 수출국으로 꼽히는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당국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에 닭고기 일시 금수 조처를 내릴 방침이다.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히우그란지두술주(州) 몬치네그루 지역 한 상업용 가금류 사육 시설에서의 HPAI 확인 사실을 발표했다. 브라질 당국은 "계육이나 달걀 섭취 등으로 감염되지는 않으나, 이 부문의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공급을 보장하며 식량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시행하고 있다"며 "검사를 마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선 안심할 수 있고, 소비에 대한 제한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기구와 브라질 교역 상대국에 관련 상황에 대해 통보했다고 부연했다. 닭고기 세계 1위 수출국이자 2위 생산국(1위는 미국·이상 브라질 농림축산부 발표 기준)인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 시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 농림축산부 장관은 별도 발표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의 경우) 한국, 중국, 유럽연합(EU)에 대해 60일간 닭고기 수출 금지 조처를 해야 한다는 프로토콜이 있다"며 "우리는 해당 국가의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브라질 당국은 닭고기에 대한 금수 조처를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수출 중단을 60일 전에 종료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인) 히우그란지두술에만 적용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대체 수입처 확보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냉동닭고기의 전체 수입량 대부분을 브라질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05-17 03:13주교황청 대사들에 "나도 이민 선택"…다자외교 필요성도 강조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사상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가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주재 외교단을 상대로 한 첫 연설에서 이민자에 대한 존중을 촉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충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바티칸에서 각국 주교황청 대사들에게 "저 자신도 이민자의 후손이자 직접 이민을 선택한 사람"이라며 인간의 존엄성은 어느 곳에 살든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태아부터 노인까지, 병든 이부터 실직자까지, 시민이든 이민자든 상관없이 누구든 모든 이의 존엄성을 보장하려는 노력에서 제외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카고 태생인 그는 지난 8일 전 세계 14억명의 신자를 이끄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선출 전에는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했고 페루 시민권도 가지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의 이번 발언은 출신국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의 향후 관계 정립에서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도 강경한 이민 정책을 추진했고, 지난달 선종한 프란치스코 전 교황은 재임 중 이민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었다. 프란치스코 전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 도전 중일 때 "다리를 만들지 않고 벽만 세우려고 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레오 14세 교황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엔 J.D. 밴스 부통령이 초기 가톨릭 신학 개념을 인용하며 "가톨릭 교리는 다른 사람을 돕기 전에 자기 가족을 우선시하라고 한다"고 주장하자 "그 해석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밴스 부통령은 오는 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는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예정이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평화, 정의, 종교의 자유 등을 핵심
05-17 03:11(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은 16일(현지시간) 핵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이 이미 전달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어떤 서면 제안도 받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일축했다. 아락치 장관은 미국을 겨냥해 "메시지가 혼란스럽고 모순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의 권리의 존중하고 제재를 해제하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이 평화적 목적을 위해 힘들게 얻어낸 농축 권리를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는 다른 모든 핵확산방지조약(NPT) 가입국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상호 존중에 기반한 대화를 환영하며, 어떤 강권도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를 끝으로 중동 순방을 마치며 이란에 핵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이 이미 전달됐다며 "그들은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안다"고 이란을 압박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오만의 중재로 고위급 핵협상을 했고 추가 협상도 예고했다. 핵협상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폐다. [email protected]
05-17 02:50"코덱스, 클라우드서 작업 독자 수행…1∼30분내 결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도와주는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과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오픈AI는 '코덱스'(Cedex)라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연구용 프리뷰 형태로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AI 모델은 코드 작성, 버그 수정, 검사 실행, 개발자의 코드베이스(codebase·소스 코드의 집합) 관련 질문에 답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코덱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최적화된 오픈AI의 추론 모델 'o3'를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는 코덱스가 아직 초기 단계로 기능이 제한적이며, 어느 정도 기술 지식을 가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코덱스는 챗GPT 프로와 엔터프라이즈(기업용), 팀(팀용) 사용자들에게 '연구용 미리보기' 형태로 우선 제공된다. 오픈AI는 코덱스가 개발자들의 업무처리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대부분의 코딩 도구는 개발자와 실시간으로 협업하는 방식이지만, 코덱스는 클라우드에서 독자적으로 작업을 수행해 1∼30분 이내에 결과물을 제공한다. 또 경쟁사들의 AI 도구보다 그룹 자체 코딩 스타일을 더 잘 파악하고 코드 리뷰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AI 코딩 분야에서도 빅테크와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유한 깃허브와 구글, 아마존, 앤스로픽 등 많은 기술 기업이 개발자용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소비자용 AI 챗봇 분야에서는 절대적인 강자이지만, 코딩 분야에서는 아직 같은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오픈AI는 AI 기반 코딩 툴 업체인 윈드서프(Windsurf)
05-17 02:49포로교환 2천명 합의에 그쳐…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 여부에 논의 집중 우크라 무조건 휴전 요구…러는 "휴전 조건부터 명확히" 추가 회동 합의했지만 시기 미정…트럼프-푸틴 회담 성사 주목 (모스크바·브뤼셀=연합뉴스) 최인영 정빛나 특파원 = 우여곡절 끝에 3년 2개월 만에 성사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협상이 90분 만에 종료됐다. 양측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압박 속에 일단 협상장에 나왔지만, 휴전 등 핵심 쟁점을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튀르키예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회담은 90분 만에 끝났다. 다른 외신들도 회담이 2시간도 되지 않아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날 협상에 러시아 측에선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우크라이나 측에선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협상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중재하는 3자 회담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단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측 대표단이 "휴전을 목표로 하는 협상을 위해 다시 만나기로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결과를 전했다. 또 서로 각각 1천명씩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신뢰 구축 조치'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총 2천명 규모의 포로 교환이 이뤄지는 건 2022년 2월말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포로 교환 합의를 제외하면 실질적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포로 교환은 그간 양측간 직접 소통이 단절된 동안에도 제3자 중재를 통해 여러 차례 이뤄졌던 부분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휴전과 러·우크라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이 끝난 뒤 "전반적으로는 (회담) 결과가 만족스러우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연락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
05-17 02:42조직위, 항공업체 '아처' 사업자로 선정…"10∼20분 만에 주요 장소 이동"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2028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하늘을 나는 첨단 교통수단인 '에어택시'를 볼 수 있게 됐다. 올릭픽 역사상 공식 운송 서비스로 에어택시가 이용되는 것은 이번 2028년 LA 올림픽이 처음이다. 2028년 LA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약칭 'LA28')는 올림픽 기간에 에어택시 서비스를 공급할 공식 업체로 아처(Archer) 에비에이션(이하 아처)을 선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처가 개발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미드나이트'(Midnight)가 올림픽 개최 기간에 주요 행사장과 LA국제공항 등을 이동하며 미국 대표팀 선수단과 중요 인사(VIP), 행사 관계자, 팬들의 수송을 지원하게 된다. 아처 측은 "승객들이 주요 행사장 근처의 수직 이착륙 허브(vertiport)에서 출발해 아처의 LA 네트워크 내 목적지까지 10∼20분간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경기 관람객과 참가자들이 도시를 이동할 때 유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극심한 도로 체증으로 악명 높은 LA에서는 자동차를 이용한 시내 이동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아처의 LA 네트워크 내 주요 정거장은 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잉글우드(소파이) 스타디움과 메모리얼 콜로세움을 비롯해 LA국제공항, 할리우드, 오렌지 카운티, 샌타모니카 등 주요 관광 명소도 포함될 예정이다. 케이시 와서먼 LA28 위원장은 "우리는 지속적인 혁신과 창의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아처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기업과 협력한 이유"라며 "이 파트너십은 LA가 세계 무대에서 선보여야 할 최고 수준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처의 미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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