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이민사박물관은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백이 고려인의 시선으로 한국 전래동화를 재해석한 삽화 특별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옛날 옛적에'를 의미하는 러시아인 '다브님 다브노'란 제목으로 전통·변용·혼종의 고려인 전래동화의 세계를 소개한다. '호랑이와 곶감', '당나귀 알', '솜 장수 넷', '고양이 다리 넷', '굴개굴개 청개구리'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를 중심으로 한 삽화들이 공개된다. 고려인 작가 유가이 콘스탄틴이 2019년 카자흐스탄에서 펴낸 동화책 '마법의 샘'에 문 화백이 그려 넣은 삽화들로, 주인공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것과 다르게 표현됐다. 예를 들어 '호랑이와 곶감'의 호랑이는 익살스럽지 않고 근엄하고 육중한 위용을 드러낸다. '당나귀 알'의 당나귀는 서구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커다란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다. 1951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태어난 문 화백은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고려극장에서 무대미술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고려인마을에서 '문빅토르 미술관'을 운영하며 고려인 강제이주사와 선조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그림을 통해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삽화 외에도 문 화백의 신작이 함께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단순한 삽화 전시를 넘어 고려인 사회에서 어떻게 우리 문화가 전승되고 재창조되어 왔는지를 보여주기에 문화사적 의미가 크다"며 "어린이뿐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고려인의 역사와 독특한 전래동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7월 27일까지 열린다. [email protected]
05-19 17:00조지아한인회, 한국대사관·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등과 공동 주최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인사회 화합과 동포 자녀들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나라사랑 그림그리기 대회'가 동포사회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9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빌리시 바케공원에서 열린 대회는 조지아한인회와 주조지아 한국대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측이 공동 주최했다. 조지아에 거주하는 한인 초중고생 33명이 참가해 '나라 사랑'을 주제로 그림 솜씨를 뽐냈다. 전체 대상의 영예는 중고등부의 김하원 학생이 차지했다. 초등부는 남현민(최우수상), 김시아(우수상), 이예령(장려상)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중고등부는 이윤우(최우수상), 손준영(우수상), 김둠밈(장려상)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김현두 주조지아 한국대사는 "조지아 한인사회가 한 가족으로서 더욱 화합해 차세대를 교육하고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올해 상주대사관으로 문을 연 대사관도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더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조지아 한인사회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끈끈한 편이다. 지난 2월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CIS 재외동포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한글학교 3곳을 운영하면서 동포 자녀들이 한글 공부와 함께 모국에 대한 사랑을 배우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05-19 16:2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은 이상덕 청장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입양동포 및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입양동포가 가장 많은 나라다. 지난 16일 파리 소재 소피텔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프랑스 입양동포 단체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한국의 뿌리협회'(회장 이재동)와 코리아낭트협회(회장 전헌주) 회원 및 프랑스 주류사회에 진출한 입양동포 50여명이 함께했다. 이상덕 청장은 인사말에서 "입양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성공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익히며 한인 정체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다"며 모국 정부도 진심을 다해 입양동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김민철 동포청 교류협력국장이 입양동포에 대한 정부 정책 방향 및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재동 회장은 간담회를 마련해 준 동포청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동포청의 지원을 받아 오는 9월 협회 창립 39주년 행사를 프랑스 전역을 아우르는 규모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헌주 회장은 "입양인들은 한국이 뿌리라고 생각하면서 한국을 거주국에 더 알리려고 노력한다"며 현지에서의 한국 문화·예술 홍보, 입양동포를 위한 모임 개최 등 협회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입양동포들은 2∼3세대를 위한 모국 초청 연수 및 장학제도 신설, 2세의 한국 국적 유지 필요성 등을 동포청에 건의했다. 이 청장은 같은 날 오후에는 유럽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에 참석, 유럽 전역의 18개국 64개 한글학교에서 참가한 현장 교사 150여명을 격려했다. 그는 지난 15일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주요 동포단체 대표 30여명과 간담회에서 현지 동포사회 발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세대 간 소통 강화, 차세대 동포의 적극적인 활동 등을 당부했다. 동포단체 대표들은 해외 거주 동포에 대한 국내 부정적 인식
05-19 15:0519일 제9회 발표회 개최…김경근 외교부 재외동포정책위원 기조강연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종이나라박물관에서 제9회 발표회를 열어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 지정을 기념해 동포 차세대 한글 교육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김경근 외교부 재외동포정책위원(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세계 속의 한국-외교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한다. 또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전 주영·주일대사)와 이기성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이 각각 축사와 격려사를 한다. 2부에서는 정길화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장이 'K-콘텐츠와 동포 차세대'를 주제로, 신영숙 미주한국어교육장학재단(KLESF) 기금모금위원장이 '민들레의 홀씨처럼 뿌리내린 한글 교육'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오준석 미국 웨스턴미시간대 교수는 '차세대 글로벌 과학기술 네트워크, 재미 과학자의 역할과 기여'를 주제로 50여년 간 한국의 과학·기술에 기여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의 활동상과 차세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어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K-콘텐츠가 약진하는 상황에서 재외 동포의 역할 방안 등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05-16 17:3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고려인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이사장 신은철)는 국내 체류 고려인 청소년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너머는 2021년부터 '고려인꿈너머장학사업'을 SDB인베스트먼트(회장 조영식)의 지정 기탁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고려인 청소년은 고교생 5명, 대학생 15명으로 장학금 7천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15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린 '제4회 고려인꿈너머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신은철 이사장을 비롯해 조영식 회장 부인으로 장학사업을 후원하는 유복순 시크리티스 대표, 이기성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김영숙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장, 김효진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대한고려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유복순 대표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고려인 차세대에게 장학금이 한국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이기성 국장은 "정부를 대신해 매년 고려인 청소년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동포청도 국내 체류 동포 지원의 사각지대를 없앰으로써 이들이 우리 사회에 조기에 정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학생 대표인 천 미엘라 학생은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더 열심히 성장해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1년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 체류와 상호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너머는 성인 한국어수업, 초등저학년 돌봄 및 방과 후 교실, 상담소 운영, 통·번역 행정 지원, 전국고려인네트워크 및 커뮤니티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피난 동포 및 무국적 고려인들에게 긴급 생계비, 생필품, 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05-16 14:471976년 10월 5일생…"친부모 만나면 남은 생 편히 살 수 있을 것"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 입양 서류보다 몸무게가 0.5㎏ 적고 키도 작게 기록된 덴마크 서류를 입수했어요. 다른 아기와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덴마크 입양 한인 카트린 최 라센(한국명 최시월·49) 씨는 16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에 보낸 뿌리찾기 사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최씨는 "부산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2020년 1월 입양단체와의 만남 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의원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2023년 덴마크에서 새로운 서류를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입양기록에 따르면 그는 1976년 10월 5일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듬해 1월 22일 한국사회봉사회와 덴마크 민간 입양기관 댄어드옵트를 통해 덴마크로 입양됐다. 최씨는 코펜하겐 교외 지역인 타스트룹에서 양부모 및 한국에서 입양된 동생과 함께 자랐다. 현재는 코펜하겐에서 음악 관련 자영업을 하고 있다. 그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과거가 항상 궁금했다"며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듣고 싶고, 형제자매가 있는지도 알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두 문화 사이에 갇힌 느낌이 든다"며 "친부모를 만날 수 있다면 남은 생을 편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05-16 07:00독립자금 모금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원…민족교육에도 앞장 쿠바 한인 이민사 및 독립운동사 출간…건국훈장 애국장 수훈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2025년 5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쿠바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선구자 임천택(1903∼1985) 지사를 선정했다. 임천택 지사는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한인 1세대로, 대한인국민회 쿠바 지방회 조직, 독립운동 자금 모금, 청년 민족 교육 및 언론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1903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임 지사는 1905년 어머니를 따라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했다. 이후 멕시코 혁명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악화하자 1921년, 300여 명의 한인과 함께 쿠바로 재이주해 쿠바 마탄사스 지역에 정착했다. 쿠바 주재 일본 영사관이 한인들에게 일본인으로 재외국민 등록을 요구하자 임 지사는 이에 대항해 '대한인국민회 마탄사스지방회'를 설립했다. 서기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총무, 회장, 고문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쿠바 현지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1941년 일본군이 미국 진주만을 공습하자 한인들의 광복 의지와 일본인들과의 차별성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해 쿠바 내 3개 국민회 지방회를 대표하는 11인 중 한 명으로 '재큐한족연합외교회' 결성을 주도했다. 2년 뒤에는 이를 발전시킨 '재큐한족단'을 출범시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독립운동에 나섰다. 임 지사는 김구 선생으로부터 임시정부가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편지를 받고, 쿠바 한인들을 규합해 식구 수대로 쌀 한 숟가락씩을 모아 자금을 마련해 독립운동 자금도 지원했다. 1937년부터 1944년까지 1천289달러의 기금을 모아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에 납부했으며, 246달러를 모아 쿠바 아바나 소재 중국 은행을 통해 충칭(重慶) 임시정부 김구 선생에게 송금했다. 일주일에 겨우 2∼3달러 남짓이었던 당시 한인들의 임금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05-15 06:5720일까지 유럽 2개국 방문…한인회장·입양동포 등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은 이상덕 청장이 프랑스 파리와 독일 에센, 베를린을 방문해 동포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현지시간) 파리 소재 소피텔 호텔에서 한인회장 등 주요 동포 단체장을 초청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1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입양 동포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개최한다. 프랑스에는 1만1천여명의 입양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동포청은 입양동포와 모국 간 유대 강화를 위해 매년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를 열고 있으며,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 전담창구도 개설한 바 있다. 오는 16일 오후에는 노보텔 호텔에서 유럽 내 18개국 한글학교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하는 '2025 유럽한글학교협의회' 연수에도 참석, 동포청의 차세대 동포 정책과 사업을 소개하고 한글학교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청장은 다음날 독일로 이동, 에센 소재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초석이 되어준 파독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간담회도 마련한다. 18일에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주독대한민국대사관에서 주요 동포 단체장을 초청하는 간담회를 열어 올해 동포청의 중점 추진 정책과 사업을 설명하고 동포사회의 애로사항도 청취한다. [email protected]
05-14 15:25(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뉴욕한인예술인연합(KANA)은 오는 15∼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첼시 인더스트리얼에서 '인간과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포커스 아트페어'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KANA 기획팀장인 황혜린 큐레이터가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전효주와 노바울의 작품을 소개한다. KANA는 기술이 예술을 포함한 여러 분야를 지배하는 현시점에서 인간성과 물질성에 주목하는 역방향의 접근을 시도한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의 흐름과 대조되는 맥락 속에서 관객들에게 인간, 물질성, 불완전성, 느림 등의 개념을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티스트들은 기술 중심이 아닌 인간적인 경험과 재료 탐구에 기반한 작업을 선보인다. KANA는 16일에는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뉴욕에서 독립 전시 공간을 운영하는 장재준, 뉴욕과 서울로 오가며 활동하는 큐레이터 김정현, 정하영 등이 참여한다. [email protected]
05-14 09:461974년 5월 17일생…"지금 아니면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제 뿌리를 알고 싶을 뿐 친부모를 비판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어요. 친부모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랑스 입양 한인 사무엘 말레르(한국명 오강철·51) 씨는 14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오씨는 1974년 5월 17일 서울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친모의 성은 오씨이며, 친부는 이씨다. 친부와 6살 차이인 친모는 20살에 미혼 상태에서 그를 낳아 입양기관과의 상담 후 입양을 결정했다. 오씨는 그해 12월 31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프랑스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오씨는 프랑스 동부 알자스 지역에서 자랐고, 현재는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다. 프랑스 대기업 자회사인 한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사업개발 이사로 일한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뿌리 찾기를 위한 조사를 시작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다"며 "50대에 접어들면서 뿌리 찾기에 대한 생각이 더욱 커졌고 시간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절박함을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05-14 09:20(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은 이상덕 청장이 일본 오사카를 찾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우호친선모임'과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사카 뉴오타니호텔에서 전날 개최된 한일우호친선모임은 재일민단 중앙본부, 일한친선협회,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과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700여명의 재일동포 및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일 국교정상화는 단순한 양국 간 외교 수립을 넘어,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와 처우를 명문화하고 개선한 전환점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동포의 인내와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일관계가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역사 속 한일 선린우호 정신을 미래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켜온 동포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동포청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청장은 13일에는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 참석해 조선통신사 행렬, 한일 문화 공연 등을 참관했다. [email protected]
05-13 16:38(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700만 재외동포는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현지에 전파하면서 모국과 거주국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민간 외교관들이다. 재외동포들은 현지 동포단체를 중심으로 정책공공외교를 통해 한국과 동포사회에 대한 주재국 내 인식을 높이고, 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공외교는 국가가 직접 또는 지방자치단체, 민간 부문과 협력해 문화, 지식, 정책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외국 국민들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외교 활동이다.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은 동포단체가 올해 거주국에서 실시하는 각종 사업 중 중점 지원 항목에 '공공외교활동'을 명시할 만큼 어느 때보다도 재외동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재외동포청은 남아프리카공화국한인회와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이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2023년 11월 18일 현지인과 함께 진행한 김장 행사 '2023 김치 세계연대 남아공 김치 나눔 축제'를 지원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남아공 케이프타운한인회가 외곽 극빈층 지역인 마시푸멜렐레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아동관리센터를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한 행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재외동포청은 교류 증진 및 권익 신장 차원에서는 2023년 20개 단체가 신청한 32개 사업 중 심사를 거쳐 24개 사업(75%)을 지원했다. 2024년에는 21개 단체의 48개 사업 중 30개 사업(62.5%)을 지원했다.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동포단체는 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사무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 등 72곳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9월 남아공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에 첫 아프리카 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재외동포청의 '2023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각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708만1천510명이다. 대륙별로 보면 동북아시아(41.12%)와 북미(40.43%) 거주 비율이 높
05-12 07:00'제20회 입양의 날' 맞아 인터뷰…"입양동포 국내 정착 지원 중요" 17년째 '해외입양인연대'와 인연…이사장 지낸 뒤 명예고문에 위촉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외입양과 해외입양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여전합니다. 입양인 커뮤니티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어느 한 측면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오는 10일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개최하는 '제20회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유재훈(64)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 사장은 "각국 해외입양인 20만명은 생활 수준, 모국에 대한 생각 등이 모두 달라 해외입양을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단순하게 동정의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무조건 피해자라고 간주하는 것은 진실의 일부만 보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뿌리 찾기와 친가족 상봉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당시 경제적 상황 등으로 인해 자녀를 입양 보내야만 했던 부모들이 영화에서처럼 친자녀 찾기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 복합적인 과제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유 사장은 2013년부터 공익법인 해외입양인연대(GOAL)의 자원봉사자, 이사장, 명예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한인 해외입양인의 정체성 확립 및 안정된 삶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해외입양인의 모국 방문, 친생가족 찾기, 국적회복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입양인 지원을 위한 인적·물적 후원을 유치하는 등 입양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유 사장이 이사장으로 있던 2022년에는 해외입양인연대가 단체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지낸 금융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 그가 해외입양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재무부 사무관 시절인 1987년 북유럽 출장이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05-09 16:55저출생·고령화 극복 위해 동포 취·창업 교육과 연구 협력 (서울·원주=연합뉴스) 강성철 임보연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강원도 원주시 소재 상지대(총장 성경륭)와 저출생 및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인재 유치와 재외동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교육, 연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를 바탕으로 해외 동포 인재 유치와 국내 정착 지원에 긴밀히 협력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 재외동포 교육 프로그램, 연구 프로젝트 및 국제교류 활동에 대한 정보 공유 ▲ 재외동포 대상 창업·취업·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 ▲ 재외동포 관련 콘퍼런스, 행사 등의 공동 개최 등이다. 상지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상덕 청장은 "해외에 700만명이, 국내에는 100만명이 거주하는 재외동포의 역량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지방 주요 거점 지역에 소재한 상지대와 재외동포 분야에서 교류하며 협력하는 일은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지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외동포청과 함께 국내외 인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재외동포를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재외동포청은 세계 약 750만명에 이르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권익 보호와 국내외 정착 지원, 한민족 정체성 유지 등을 목표로 2023년 6월 신설됐다. 교육·문화·정책 분야에서 재외동포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05-08 23:50(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이하 공단·이사장 김희중)은 국내 방문 동포 지원의 하나로 서울 광화문 소재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서 시범 운영해 왔던 운전면허증 (재)발급·갱신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해외 체류·거주 동포들은 한국 운전면허증 (재)발급·갱신을 재외공관을 통해 접수해 진행해왔다. 지난 2023년 출범한 동포청은 공단과의 협업으로 발급 기간을 단축하고 발급 수수료를 인하한 데 이어 이번에 국내 방문 동포를 위해 서비스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동포들은 서비스지원센터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재외동포365민원포털(www.g4k.go.kr)에서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센터에서는 이외에도 운전면허 취득 절차, 외국 면허 교환발급 등 기타 운전면허 관련 상담도 제공한다. 이상덕 청장은 "운전면허증 정식서비스 개시는 편리한 동포 생활을 위한 동포청 차원의 또 다른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에도 지속해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재외동포365민원포털 홈페이지(www.g4k.go.kr) 또는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www.safedriv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05-07 10:05세계한인총연합회 주최 세미나 참석…한인타운도 방문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동포청은 이상덕 청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세계한인총연합회(세한총연) 대륙별 한인회 역량 강화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동포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전날 열린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재외동포 정책과 해외 주요국 사례'를 주제로 현재 동포청의 핵심 정책과 추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이스라엘, 중국, 아일랜드, 인도 등 주요국의 재외동포 정책과 동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와 민간기구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 1일 개막한 이 행사는 동포청 후원으로 세한총연이 해외에서 처음 개최한 한인회 역량 강화 세미나다. 베트남 주요 동포 단체장을 비롯해 재일민단, 아시아, 미주, 유럽, 캐나다, 대양주, 중남미 등 대륙별 한인회 총연합회장들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지난 1일 진행된 개회식에서 "전 세계 한인사회는 3∼4세대까지 빠르게 세대교체가 되고 있다"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각 지역한인회의 자생력과 역량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청장은 하노이 한인타운인 미딩 지역을 방문해 동포 소상공인의 현장을 둘러보고 현안을 청취했다고 동포청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05-03 09:00▲ 고려인 동포 교류단체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KGN)는 오는 5일 경기 성남시 '파네트리 제과명장 김영모'에서 '우리는 행복을 그린다'를 주제로 제2회 고려인 어린이 미술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 거주하는 5∼12세 고려인 어린이 4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05-02 08:30(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회관에서 고려인 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 대한고려인협회와 고려인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 국내 고려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 지원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굿네이버스는 경기·인천 지역 내 고려인 위기가정 아동 및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고려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 꿈 지원 활동 및 장학금 ▲ 한국어 교육 ▲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고려인 여아 100명에게는 생리대 및 위생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04-30 16:51경쟁후보 "상임이사 경력 모자라고 대회참가 횟수도 못 채워" 월드옥타 "회장 후보 자격 문제없어" 반박했지만 사후 면죄부 '의혹'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성도현 기자 = 사단법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박종범 회장이 재작년 선거에서 무자격 상태로 당선된 사실을 두고 2년 만에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월드옥타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실을 선거 전에 인지하고도 방조한 것으로 드러나 선거 부실 관리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2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2023년 10월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맞춰 이뤄진 월드옥타 제22대 회장 선거에서 박 회장과 권영현 후보가 경쟁했다. 당시 박 후보는 경쟁후보로부터 월드옥타 정관상 회장 후보 자격에 미달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권 후보 측은 박 후보가 "2017년 10월 상임이사 인준을 받아 상임집행위원직 또는 6년 이상의 상임이사직 수행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가 정식으로 회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2023년 8월은 상임이사직 6년 조건에 두 달이 모자랐다는 게 권 후보 측 주장의 핵심이다. 정관상 상임이사 자격을 유지하려면 월드옥타 본부가 주최하는 국제행사, 즉 '세계대표자대회'(4월)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10월)에 최근 2년 동안 두 번 이상 참석해야 한다. 박 후보는 회장 입후보 당시 이 규정도 지키지 못했다. 이에 권 후보 측은 경쟁자인 박 후보가 상임이사직 6년 수행 경력을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을 월드옥타 본부사무국에 전달하며 자격 문제를 거론했다. 박 후보 측은 유럽 지역경제인대회 참석 사진을 근거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이 행사는 본부사무국 주최 국제행사가 아니어서 설득력이 없었다. 월드옥타 선관위는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없거나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등 결격 사항이 나타나면 후보 등록을 무효로 해야 하는데도 침묵했다. 선관위는 본부사무국
04-29 18:17해외입양인연대와 공동 주관…전문가·입양동포 등 60여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전 세계 20만 입양 동포들의 국내 정착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첫 정책간담회가 개최됐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정부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입양인들의 국내 정착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3월 동포청의 '입양 동포 전담 상담창구' 개설 후속 조치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는 해외입양인연대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간담회에는 이상덕 동포청장을 비롯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유재훈 해외입양인연대 고문, 국내외 입양 동포 및 관련 전문가 등 약 60명이 참가했다. 이상덕 청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간담회는 입양 동포와 정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한 첫걸음이어서 의미가 크다"면서 "동포청은 입양 동포와 정부 간 네트워크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포청은 입양 동포와 정부 간 가교역할을 위해 지난 3월 광화문에 입양 동포 전담 창구를 개설했다"면서 "전 세계에 있는 20만 입양 동포들이 모국을 방문했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원스톱으로 민원 서비스를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 아동권리보장원의 가족 찾기 사업 ▲ 재외동포청의 전담 창구 운영 사례 및 입양 동포를 위한 금년도 추진계획 ▲ 서대문구청의 다문화가족 정착지원 사례 ▲ 입양동포 커뮤니티 교육센터 운영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연수 백석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에는 정민정 국회 입법조사관, 김향은 고신대 교수, 해외 입양 동포인 아만다 조가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입양인의 국내 정착 지원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동포청은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국내외 입양 동포를 위해 실시간 유튜브 방송(www.youtube.com/wat
04-29 15:51"상임이사 6년 경력 모자라고 대회참가 횟수도 못 채워" 경선 패배 고교 동문, 당선무효 소송하려다 주변 만류로 단념 회사 매출 뻥튀기 의혹도…무자격 흔적 지우려 정관 개정 꼼수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성도현 기자 = 사단법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박종범 회장이 재작년 선거에서 무자격 상태로 당선된 사실을 두고 2년 만에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월드옥타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실을 선거 전에 인지하고도 방조한 것으로 드러나 선거 부실 관리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2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2023년 10월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맞춰 이뤄진 월드옥타 제22대 회장 선거에서 박 회장과 권영현 후보가 경쟁했다. 당시 박 후보는 월드옥타 정관상 회장 후보 자격에 미달했다. 박 후보는 상임집행위원직 또는 6년 이상의 상임이사직 수행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 상임이사 인준을 받았지만, 정식으로 회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2023년 8월은 상임이사직 6년 조건에 두 달이 모자랐다. 정관상 상임이사 자격을 유지하려면 월드옥타 본부가 주최하는 국제행사, 즉 '세계대표자대회'(4월)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10월)에 최근 2년 동안 두 번 이상 참석해야 한다. 박 후보는 회장 입후보 당시 이 규정도 지키지 못했다. 이에 권 후보 측은 경쟁자인 박 후보가 상임이사직 6년 수행 경력을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을 월드옥타 본부사무국에 전달하며 자격 문제를 거론했다. 박 후보 측은 유럽 지역경제인대회 참석 사진을 근거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이 행사는 본부사무국 주최 국제행사가 아니어서 설득력이 없었다. 월드옥타 선관위는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없거나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등 결격 사항이 나타나면 후보 등록을 무효로 해야 하는데도 침묵했다. 선관위는 본부사무국으로부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답변만
04-28 15:12동포청, '취임식·교류의 밤' 행사서 재한 중국동포 격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내 체류 중국동포 연합 단체인 중국동포연합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제6대 총회장에 김미정 현 회장이 연임됐다고 28일 밝혔다. 중앙회는 지난 27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6대 회장 취임식 및 재한 중국동포 교류의 밤'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국내 체류 동포와 지역사회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미정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중국동포들은 수십 년간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노동·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해왔다"며 "단순한 이방인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함께 꿈꾸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기성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은 "국내 체류 중국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다양한 기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중앙회가 보다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재외동포청도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 함께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중훙눠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 이령 중국애심여성포럼 의장 등도 축사를 통해 중앙회의 활동에 기대감을 표했다. 중앙회는 2013년 출범해 경기, 경남, 경북, 부산, 대구 등 5곳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민속문화대축제, 불우이웃돕기, 지역사회 봉사 등 지역사회와 동포 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성군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오는 10월에는 서울에서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 및 제10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04-28 13:36신 유리 부의장 등 의원 4명과 김상욱 한-카자흐 친선대사에 수여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고려인과 한인 등 5명이 카자흐스탄 정부가 인민의회 창설 30주년을 맞아 민족화합과 국민통합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수여한 훈포장을 받았다. 28일 동포매체 한인일보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수도 아스타나의 독립기념관에서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과 화합의 이름으로 30년'이라는 주제로 '제34차 카자흐스탄 인민의회 전원회의'가 열려 50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여기에는 인민의회의 신 유리 부의장을 비롯해 신 브로니슬라브, 텐 블라지슬라브, 석유리 씨 등 고려인 4명이 포함됐다. 또 인민의회로부터 한인 중에서 처음으로 2023년 한-카자흐스탄 친선대사로 임명됐던 김상욱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문화원장도 훈장을 받았다. 수여식에서 신 브로니슬라브 의원은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으로서 20여 년 동안 일해 온 것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고, 김상욱 친선대사는 "양국 간 경제·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124개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다민족국가로 1995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제안으로 인민의회라는 헌법기관을 창설, 민족 간 화합을 위한 정책들을 제안하며 국정운영을 돕고 있다. [email protected]
04-28 13:29(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은 변철환 차장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모국땅을 처음 밟은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알마티 고려민족중앙회(AKNC)가 주관한 이번 모국 방문에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카자흐스탄 거주 고려인 동포 21명이 참가했다.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 인근 식당에서 열린 만찬에서 변 차장은 "먼 타국 땅에서도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꿋꿋하게 살아오신 여러분은 존경받아 마땅하다"며 "동포청은 앞으로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방문단 중 최고령자인 최 니콜라이 어르신(91세)은 "우리의 핏줄을 잊지 않고 살아왔기에 처음 한국 땅을 밟았지만 낯설지 않았다"며 "모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 마음과 자긍심이 더 커졌다"고 고마워했다. 지난 4월 22일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은 창덕궁, 청와대, 국회의사당, 한국민속촌, 서울타워, 일산 꽃박람회 등을 둘러본 뒤 25일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했다. [email protected]
04-25 16:37'글로벌 한상경제권 구축 방안' 주제로 동포 정책 학술대회도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한국 정책학회(회장 박형준 성균관대 교수)가 주는 정책공감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동포청은 25일 서울 중구 중림동 서울 LW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정책학회 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정책학회는 ▲ 재외동포들의 민원 접근성 향상 ▲ 온라인 기반 상담시스템 확대 ▲ 수요자 맞춤형 대응체계 도입 등 국민 체감형 민원 서비스 개선 정책을 도입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한 공로를 인정하면서 "정책의 구체성과 실효성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상덕 동포청장은 "올해를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으로 선포하고, 총 4천990만 달러(약 74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체결 실적을 달성한 2025년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서의 성과에서 보듯이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동포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민원서비스를 확대해 실사구시적 동포 정책을 적극 실시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포청은 이날 한국정책학회와 공동으로 '2025 춘계학술대회'도 개최했다. 재외동포 정책의 학술적 기반 강화와 정책 실효성 제고를 목표로 한 학술대회에는 국내 정책학 전문가와 실무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는 'K-공동체 수립 및 지원 정책'과 '글로벌 한상경제권 구축과 재외동포 인재 활용 방안'을 주제로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 최연구 건국대 교수는 'K-공동체 수립 및 지원정책'을 주제로 다양성 기반의 정체성과 열린 네트워크에 기반한 'Koreanity(한국성)' 중심의 공동체 형성의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민정책연구원 유민이 박사는 '국내 체류 재외동포 대상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취업, 거주, 교육 등에서 나타나는 정책 사각지대를 지적하며 정책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이기성 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과 정소윤 한국행정연구원 박사, 이창원 이민정책연구원
04-25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