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사실상 철수했다 재진출…빅테크도 자체 CPU 개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강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퀄컴은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AI 칩과 연결되는 데이터센터용 CPU를 개발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퀄컴은 2010년대에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암) 기반 CPU를 개발하며 테스트까지 진행했다가 비용 문제 등으로 사업을 축소하는 등 사실상 철수한 바 있다. 퀄컴은 앞으로 개발될 칩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에 참석 중인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맞춤형 프로세서를 엔비디아의 랙 스케일(rack-scale·서버 묶음) 아키텍처와 연결할 수 있게 됨으로써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성능·고효율 컴퓨팅이라는 비전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칩이 AI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 칩은 GPU와 CPU를 함께 결합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GB200, GB300과 같은 엔비디아 최신 AI 칩은 그레이스(Grace)라는 엔비디아의 자체 CPU와 GPU인 블랙웰의 결합 형태다. CPU 시장은 전통적으로 미 반도체 기업 인텔과 AMD가 양분해 왔지만, 데이터센터용 CPU 개발을 둘러싸고 빅테크도 뛰어들고 있다. 엔비디아 외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도 2023년부터 자체 데이터센터용 CPU를 선보이고 있으며, 인텔도 '제온'이라는 자체 CPU를 출시한 바 있다. 퀄컴은 데이터센터용 CPU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2021년부터 애플 칩 설계자들로 팀을 구성해 조용히 해당 프로젝트를 부활시켰고, 현재 메타와도 이 CPU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
05-20 03:32연례 개발자회의 '빌드' 개최…"제공 AI 모델 1천900개 넘었다" 새 AI코딩 에이전트도 공개…"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 작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챗봇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지원하는 한층 똑똑해진 '코딩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MS는 이날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5'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MS는 우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그록3와 그록3 미니 모델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록3는 지난 2월 공개된 xAI의 최신 AI 모델이다. 머스크는 공개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MS는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과 독일의 블랙 포레스트 랩스의 모델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이를 통해 애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총 AI 모델 수는 1천900개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MS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초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챗GPT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AI 기업들과 협력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을 확대하고 있다. MS는 지난달 발표한 지난 1분기(1∼3월) 실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률이 33%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바 있다. MS는 이와 함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이라는 한층 진일보한 새로운 AI 코딩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작성하던 코드에 기반해 일부 코드만을 자동 생성하던 기존 에이전트와 달리, 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를 작성하고 작업이 끝나면 이용자에게 검토를 요청한다. 앞서 오픈AI도 지난 16일
05-20 02:29"빚 갚기 위해 돈 찍어내 화폐가치 하락할 위험은 고려 안해"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미국 정부 부채가 가지는 위험은 신용평가사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라고 1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달리오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신용평가는 정부가 부채를 갚지 않을 위험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신용위험을 과소평가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신용평가사는 그보다 더 큰 위험은 포함하지 않는다"라며 "부채를 가진 국가가 빚을 갚기 위해 돈을 찍어내고 이로 인해 채권 보유자가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은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해 돈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미국 국채의 위험은 신용평가사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달리오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 정부의 부채 부담 증가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상승과 별개로 인플레이션 상승 및 달러화 가치 하락을 통해 투자 손실로 이어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리오는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미국의 부채 문제를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대폭 줄이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6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정부 부채가 재정적자 누적으로 급격히 증가해온 가운데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 부담이 커지면서 향후 정부 예산의 유연성이 제한될 것이란 점을 강등 배경으로 들었다. 무디스의 이 같은 강등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서 미국 국채의 지위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과
05-20 00:42캐나다 업체, 브라질 광산 개발…미국으로 수출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선 가운데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희토류 채굴·정제를 조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4일 희토류 7종에 대해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희토류를 중국 밖으로 반출하려면 특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한 조치다. 7종은 전기차용 자석 등에 첨가되는 디스프로슘, 코발트 자석에 쓰이는 사마륨, 조영제로 사용되는 가돌리늄, 형광체 원료 테르븀,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루테튬,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되는 스칸듐, 고체 레이저 제조용 이트륨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17개 희귀 금속 원소)의 약 70%를 채굴한다. 또한 전 세계에서 채굴된 희토류의 90% 이상을 가공한다. 이에 따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시작하자 글로벌 공급망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광산기업 아클라라 리소시스는 브라질 고이아니아에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서 채굴된 희토류는 미국에 지을 희토류 가공 공장에 보내질 예정이다. 이 업체는 오는 8월까지 가공 공장 위치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구매자들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독일 기업 VAC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VAC는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등 고객사들에 판매할 자석을 만들기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 건설에는 미 국방부가 9천40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클라라의 라몬 바루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강력한 경쟁자"라며 "수요가 쓰나미처럼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브라질의 희토류 매장량은 약 2천100만t으로 추정된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특히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을 포함한 희토류가 풍부하다. 그러나 복잡한 채굴 규제와 중국이 지배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업들의 투
05-19 16:39프랭클린템플턴, 한국·튀르키예 등 주목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증시가 '트럼프 관세' 여파로 주춤하는 사이 월가의 관심이 신흥국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올해 들어 16일까지 1.30% 상승에 그친 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는 9.0% 올랐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가 급등하고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것과 대비된다. 코로나19 확산 초반이던 2020년 3월 말 이후 상승률을 보면 S&P500이 130%인 반면 MSCI 신흥국 지수는 38% 정도였다. 또 이달 9일까지 일주일간 신흥시장 전반과 특정 국가들에 투자하는 미국 주가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18억4천만 달러(약 2조5천억원)로, 전주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 속에 미국 자산 예외주의가 흔들리면서 지난달 미 주식·국채·달러가 동반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미중 간 90일 관세 '휴전'으로 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됐지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6일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단계 낮추면서 '셀 아메리카'가 다시 촉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일본 엔화나 유로화 등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위험 선호 자금들은 신흥시장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 투자운용, AQR 자산운용,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프랭클린템플턴 등 월가 금융기관들도 신흥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크리스티 탄 전략가는 한국을 비롯해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론하면서 "주요 신흥국 시장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탄탄하다. 대외부채 수준이 낮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유리하다"고 봤다. 모건
05-19 16:24UBS, AI 기술로 동영상 보고서 제작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투자은행 애널리스트 아바타가 등장했다.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동영상 형태로 보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의 대형 투자은행 UBS는 AI를 활용해 애널리스트 아바타가 등장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동영상 보고서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나 촬영 공간 등의 제약이 있지만 AI 기술을 쓰면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UBS는 미국의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영국의 AI 동영상 스타트업 신세시아의 프로그램을 활용, 자사 애널리스트의 디지털 캐릭터(아바타)를 만든 뒤 이 아바타가 등장하는 동영상 보고서를 제작한다. UBS의 글로벌 리서치 기술 책임자 스콧 솔로몬은 FT 인터뷰에서 아바타 동영상 보고서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많이 만들 수 있고, 애널리스트들은 시간을 절약해 리서치 업무나 고객 상담을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UBS는 아바타 동영상 제작을 올해 1월부터 시작했다. 애널리스트가 AI 아바타 제작을 위해 스튜디오에 들어가 시연을 하면, 애널리스트의 모습과 목소리를 캡처해 아바타 제작에 활용한다. 또 애널리스트의 텍스트 보고서를 분석하고 새 스크립트를 생성해 아바타가 이 내용을 설명하는 영상으로 변환한다. 애널리스트가 한번 시연을 해놓고 이후에 텍스트 보고서를 여러 건 작성하면 필요할 경우 아바타가 출연하는 동영상 보고서로 바꿔주는 것이다. UBS의 솔로몬은 이 프로그램이 애널리스트들의 자발적 참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AI 아바타를 사용한 모든 콘텐츠는 고객 배포 전에 해당 애널리스트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솔로몬은 최근 몇 년간 틱톡과 같은 짧은 형식의 동영상 앱 인기가 높아지면서 동영상 콘
05-19 15:53"'탈레반 건설' 운하 가동되면 아무다리야 강물 3분의1 빠져나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3년 전 중앙아시아 아무다리야 강물을 끌어들여 농업에 이용하고자 시작한 운하건설 사업이 강하류 국가들의 잇단 '물부족' 경고에 직면, 차질이 우려된다. 19일 유라시아 전문매체 비엔이 인텔리뉴스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 당국이 해당 코시테파 운하 건설이 완료되면 자국에 물 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아슬란 압드라이모프 카자흐스탄 수자원관개부 차관은 최근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 수자원안보회의에 참석해 아프간 탈레반이 건설 중인 코시테파 운하 건설이 완료돼 2∼3년 뒤 가동되면 아무다리야강 유수량의 3분의 1가량이 운하로 흘러들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녹색당 '바이탁'의 총재 아자마트칸 아미르타예프는 "결과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은 또다른 강인 시르다리야로부터 물을 더 많이 끌어들이게되고 이는 카자흐스탄이 사용할 수 있는 시르다리야 강물량이 30∼40%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우리는 잠재적 환경 및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탈레반은 물론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튀르키예, 이스라엘 등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앞서 아무다리야강 하류에 자리잡은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코시테파 운하 건설에 따른 우려에 대해 경고하고서 최근 3년간 운하 건설에 따른 자국내 물부족 상황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아무다리야강은 파미르 고원에서 발원해 북서쪽으로 흘러 아랄해로 유입되고, 시르다리야강은 키르키스스탄 톈산(天山)산맥 서쪽에서 시작해 카자흐스탄을 가로질러 아랄해로 흘러든다. 아프간 탈레반은 미군 철수로 정권을 재장악한 다음 해인 2022년 5월 코시테파 운하 건설을 시작했다. 폭 100m에 길이 285㎞로 건설되는 이 운하는 타지키스탄
05-19 15:26신규주택가격 제자리…"정부 부양책에도 2023년 5월 이후 상승한 적 없어" "지속가능한 소비 심리 개선 중요"…中당국 "대외 충격에도 안정세 유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지난 달 소매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5.1% 성장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산업생산은 6.1%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 가늠자다. 4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5.5%)를 밑돌았으며, 1∼4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시장 예상치(4.2%)에 미치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반면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1% 증가해 로이터 예상치인 5.5%를 상회했다. 다만 7.7% 증가한 3월에 비해서는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4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 시장 예상치(4.2%)를 하회했다. 1∼4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규모 이상'(연간 매출 2천만위안, 약 40억원 이상 기업) 기업의 이익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4월 전국 도시 실업률 평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5.1%였다. 1∼4월은 5.2%로 나타났다. 또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월 신규 주택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2023년 5월 이후 신규 주택 가격이 단 한 번도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부동산 중개업체 중위안의 장다웨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4월 부동산 시장 둔화는 정책 효과 약화, 미중 간 무역 긴장, 전통적 성수기인 3월이 지
05-19 14:26전문가 "일부 지역은 대형빌딩 공급 확대로 포화상태" 지적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쿄 중심부에 있는 대형 빌딩의 공실 면적이 3년 만에 12배로 급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부동산 조사·연구 기관인 자이맥스소켄 자료를 바탕으로 201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쿄 도심인 23구 지역의 사무실 임대 동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1년 이상 공실률이 20%를 넘는 건물을 '장기 공실 빌딩'으로 규정한 뒤 그중 임대 연면적 1만6천500㎡ 이상인 대형 빌딩의 지난해 평균 장기 공실 면적이 약 18만5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대형 빌딩 장기 공실 면적의 12배를 넘고, 연평균 수치를 알 수 있는 2013년 이후와 비교하면 동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가 있던 2013년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닛케이는 2013년 도쿄 23구의 전체 공실률이 7%였으나 지난해는 3%대 전반으로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해 대형 빌딩의 공실 상황이 심각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대형 빌딩에서 장기 공실이 늘어난 배경에는 재개발에 따른 공급량 증가가 있다"며 도쿄 23구 대형 빌딩의 임대 면적이 올해 연말에 2014년 대비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자이맥스소켄 관계자는 "2010년대는 빌딩을 만들면 바로 임차인이 들어왔다"며 지금은 공급 확대로 일부 지역의 경우 대형 빌딩이 포화 상태라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장기 공실 현상을 겪는 대형 빌딩이 특히 하루미, 가치도키, 쓰키시마 등 주오구 간척지 지역에 많았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05-19 13:14일부 지방채 시장에는 영향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렸지만 플로리다 등 일부 미국 주 정부들의 신용은 최고 등급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들은 16일 무디스 발표 후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 정부들은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앞서 2023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을 당시에도 주 정부에 미친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 결과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텍사스 등 10개 넘는 미국 주 정부가 무디스 기준 'Aaa' 등급에 속한다면서, 이들 주 정부는 연방정부보다 재정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도했다. 무디스는 지난 16일 연방정부 부채와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이에 앞서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8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췄고 피치는 2023년 8월 AAA에서 AA+로 내렸다.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 당시에도 주 정부들은 AAA 등급을 유지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지방채 시장에는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2023년 피치 사례를 보면,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내린 뒤 국가신용등급과 연관된 지방채 수십억 달러 규모를 매도했다. 피치는 2023년 미국 국책 부동산 담보 대출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신용등급도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기관과 관련된 400여개 증권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2023년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당시에도 워싱턴DC와 일부 주택시장 거래의 경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은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05-19 12:35(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국에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신규 대학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로 촉발된 경제 불확실성과 주식시장 불안감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채용 계획을 미루면서 이미 얼어붙은 신입 채용 시장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 대학생 취업 플랫폼 '핸드셰이크'에 올라온 채용 공고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 채용 웹사이트 '인디드'에서는 졸업생들의 취업 경로인 인턴십 채용 공고가 코로나19 팬데믹 정점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올라오는 추세라고 FT는 전했다. ING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나이틀리는 졸업생 채용 둔화가 더 넓은 노동시장 문제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대학·고용주협회가 지난해 8~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용주들은 올해 졸업생 채용을 지난해보다 7.3% 더 늘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3월에는 이 예측치가 0.6%로 떨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22~27세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은 지난 1월 4.8%에서 3월 5.8%로 상승했다. 미국 전체 실업률은 4%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버닝 글래스 인스티튜트'의 경제 연구 책임자 가이 버거는 기업들이 고용과 감원 규모를 동시에 줄이면서 노동 시장이 얼어붙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초기 경력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후 단행된 연방정부 채용 동결 조치도 졸업생들의 진로를 가로막고 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주도 아래 정부효율부(DOGE)에 의해 해고된 경험 많은 연방정부 직원들도 신규 졸업생들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05-19 12:06신규주택가격 변동 없어…"대외 충격에도 안정세 유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지난 달 소매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5.1% 성장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산업생산은 6.1%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 가늠자다. 4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5.5%)를 밑돌았으며, 1∼4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시장 예상치(4.2%)에 미치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반면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1% 증가해 로이터 예상치인 5.5%를 상회했다. 다만 7.7% 증가한 3월에 비해서는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4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 시장 예상치(4.2%)를 하회했다. 1∼4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규모 이상'(연간 매출 2천만위안, 약 40억원 이상 기업) 기업의 이익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4월 전국 도시 실업률 평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5.1%였다. 1∼4월은 5.2%로 나타났다. 또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월 신규 주택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 경기 회복 부진은 미중 관세전쟁이라는 외부 도전 요인 속 중국 정부가 가진 여전한 골칫거리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ANZ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레이먼드 영은 "이번 관세의 충격은 관세 그 자체보다는 예측 불가능성에서 있었다"면서 "중국 내부에서는 그게 부동산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 경제는 대외
05-19 11:55블룸버그 "'더 강경하게' 확신 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중 '관세 휴전'이 무역 협상에 나선 국가들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중국이 강경한 전술을 통해 유리한 협상을 끌어낸 것을 지켜본 국가들이 보다 외교적이고 신속한 접근 방식이 과연 올바른 길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스티븐 올슨 객원 선임 연구원은 "협상 역학 관계를 바꿨다"며 "많은 국가가 미중 협상 결과를 보고 트럼프가 자신이 지나쳤음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협상 카드를 지녔고 협상 속도를 늦출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0% 없애려고 한다고 말했지만 S.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이에 대한 판단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BCA 리서치 지오매크로의 마르코 파픽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는 올바른 방법은 강경하게 맞서고, 침착함을 유지하며, 그가 굴복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을 중국에서 배울 국가들이 많다"고 했다. 일본의 경우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이달 초에는 6월에 미국과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지만 참의원 선거를 앞둔 7월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투자은행 나틱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아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줄을 선 모든 사람이 '나는 왜 줄을 서고 있지?'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줄을 건너뛰었고, 미국에는 뚜렷한 이익이 안 보이는 까닭에 이를 지켜보는 국가들엔 두 배로 뼈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조차 협상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05-19 10:30'셀 아메리카' 재점화할까 "영향 제한적일 것" 관측도 달러 약세…금값은 1%대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19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 등에서는 무디스의 이번 결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출렁였던 미국 자산시장에서 '셀 아메리카' 움직임이 재점화할지 주시하고 있다. ◇ 미국 증시 선물, 1% 내외 하락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19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전장 대비 0.82%, 1.031% 내린 상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658% 하락했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4.4bp(1bp=0.01%포인트) 오른 4.475% 수준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6일 장 막판 4.49%를 찍은 바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하엘 슈마허 등 웰스파고 전략가들은 10년물 및 30년물 미 국채금리가 5∼10bp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증시 정규장 마감 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지난 10여년간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급격히 증가해왔다"면서 "이 기간 연방 재정지출은 증가한 반면 감세 정책으로 재정 수입은 감소했다"라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8일 NBC뉴스 인터뷰에서 "무디스는 후행 지표다. 모두가 신용평가사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무디스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재정적자를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
05-19 10:20"올트먼 지원 업체, 로비 예산 500% 늘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원자력 업계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세액공제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로비 공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업체의 경우 1분기 로비 예산을 작년 대비 6배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발의한 법안에서 IRA에 근거한 세액공제를 조기에 없애기로 했다. 하원 세입위원회 공화당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법안 초안에 따르면 원자력 분야에 주는 세액공제도 오는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원자력 분야에 대한 세액공제는 최근까지도 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다른 저탄소 에너지 기술보다 초당적 지지를 받았던 만큼 원자력 업계에서는 이번 세액공제 축소 움직임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업계 로비스트들은 세액공제 삭감을 철회하거나 완화하도록 하기 위해 의원 설득에 나섰다. 의회 로비 전문기업 브레이스웰의 프랭크 마이사노 파트너는 "공격적인 로비를 보게 될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관련 기업이나 단체들은 로비 관련 지출도 늘렸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지원하는 소형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는 올해 1분기 로비 예산을 전년 대비 500% 이상 늘려 42만4천달러를 지출했다고 FT는 전했다. 오클로의 제이컵 드윗 CEO는 "하원 세입위원회의 법안은 미국 원자력 분야의 모멘텀을 약화시킨다"면서 "정부 세액공제는 초기 단계 자본 및 프로젝트 개발의 위험성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분야를 선도하고 지배하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자로 개발업체 누스케일 파워와 테라파워, 원자력 에너지 연구소 등도 로비 지출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
05-19 09:505년간 최대 74.9%…한국·태국·말레이엔 2017년부터 부과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이 미국·유럽연합(EU)·대만·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 제품에 대한 최대 약 75%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19일 개시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미국·EU·대만·일본에서 수입되는 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 제품이 덤핑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본토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돼 19일부터 해당 지역 수입품들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관세율은 미국 기업 74.9%, EU 기업 34.5%, 대만 기업 32.6%, 일본 기업 35.5% 등이다. 다만, 일본 기업 중 아사히카세이(24.5%), 대만 기업 중 포모사플라스틱스(4%)와 폴리플라스틱스(3.8%)은 개별 관세를 적용한다. 이번 반덤핑 관세 부과는 5년간 유지된다.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는 기계적 강도와 피로 저항성이 높아 구리·아연·주석·납 등 금속 재료를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다.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전기제품·공업 기계·일상용품·운동기구·의료기구·배관 부속품·건축자재 등에 직접 쓰이거나 변성 후 사용될 수 있다. 상무부는 "중국은 지난해 5월 19일에 이와 관련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고, 올해 1월16일 반덤핑 피해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내용의 예비 판정을 내린 뒤 후속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2017년부터 한국·태국·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하는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 제품에 6.2∼34.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작년 10월 이 조치를 2028년 10월까지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05-19 09:38WSJ "규제 지지했던 GM, 최근 사무직원 독려해 연방의원 상대 로비전" GM·포드 등 美업체 전기차 전환계획 늦춰 韓배터리 업체도 영향받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연방의회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캘리포니아주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 폐기에 나서는 가운데 한때 전기차 전환에 주력해 미 자동차 업계가 이제는 직원들을 동원해 해당 환경 규제 폐지를 위한 정치권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사무직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연방 상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캘리포니아주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 폐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해 달라고 권장했다. GM은 이메일에서 "시장 현실과 맞지 않는 배출가스 기준은 소비자 선택권과 차량 구매력을 약화해 우리 사업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썼다. 실제로 미시간주 등 일부 연방 의원 사무실은 이 이슈와 관련해 최근 GM 직원들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전체 신차 판매량 중 무공해 차량 비율을 2026년 35%, 2030년 68%로 늘린 뒤 2035년에는 이 비율을 100%로 높이는 규제를 법제화한 바 있다. 이후 미국 내 11개 주가 캘리포니아주의 정책에 뒤따라 2035년까지 내연기관 승용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 공기 오염 문제가 가장 심각하기 때문에 전국 차원의 일괄 규제 적용의 예외를 인정받았다. 앞서 미 연방 하원은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의 이 같은 예외 인정 지위를 취소하는 법안을 가결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공화당 외에 민주당 소속 의원 35명이 찬성할 정도로 초당적인 지지를 얻었다. 연방 상원도 이르면 이번 주 중 공화당 주도로 같은 내용의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법안을 주도한 존 버라소(공화·와이오밍) 의원은 "미국의 모든 휘발유 차를 제거
05-19 00:042013년말 이후 감소세…"美에 신용등급 강등 이은 추가경고" 미중분쟁 반영 덜된 3월 수치…中, 대미협상 무기로 쓸 가능성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이신영 기자 = 지난 몇년 동안 미국 국채 보유량을 꾸준히 줄여온 중국이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하기 이전인 올해 3월 미 국채 보유 순위 3위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3월 외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3개월 연속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9조495억달러(약 1경2천674조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보유량은 7천654억달러(약 1천72조원)로 전월보다 189억달러(약 26조원) 줄어 1∼2월 보유량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량 순위에서 3위로 내려갔고, 3월 미 국채 보유량을 290억달러(약 40조원) 늘린 영국(총 7천793억달러·약 1천92조원)이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영국보다 낮아진 것은 2000년 10월이 마지막으로 이번 세기 들어 처음이다. 2019년 말 중국을 제치고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 된 일본이 올해 3월에도 1조1천308억달러(약 1천584조원)의 보유량으로 1위를 지켰다. 한국은 1천258억달러(약 176조원)로 18위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013년 11월 1조3천160억달러(약 1천844조원)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2017년 말 1조1천840억달러(약 1천659조원), 2018년 말 1조1천240억달러(약 1천575조원)로 꺾인 이후 2022년 말에는 8천670억달러(약 1천127조원), 2023년 말 8천160억달러(약 1천143조원)로 줄었고, 작년 말에는 7천590억달러(약 1천63조원)까지 떨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 감소가 미국에 대한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05-18 17:482013년 말 이후 하락세 지속…미중 관세전쟁 속 협상 카드 가능성도 제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지난 몇년 동안 미국 국채 보유량을 꾸준히 줄여온 중국이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하기 이전인 올해 3월 미 국채 보유 순위 3위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미국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3월 외국의 미 국채 보유량이 3개월 연속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9조500억달러(약 1경2천680조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중국 보유량은 7천654억달러(약 1천72조원)로 전월보다 189억달러(약 26조원) 줄어 1∼2월 보유량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량 순위에서 3위로 내려갔고, 3월 미 국채 보유량을 290억달러(약 40조원) 늘린 영국(총 7천793억달러·약 1천92조원)이 2위로 올라섰다. 2019년 말 중국을 제치고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 된 일본이 올해 3월에도 1조1천300억달러(약 1천583조원)의 보유량으로 1위를 지켰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013년 11월 1조3천160억달러(약 1천844조원)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2017년 말 1조1천840억달러(약 1천659조원), 2018년 말 1조1천240억달러(약 1천575조원)로 꺾인 이후 2022년 말에는 8천670억달러(약 1천127조원), 2023년 말 8천160억달러(약 1천143조원)로 줄었고, 작년 말에는 7천590억달러(약 1천63조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SCMP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 감소 발표가 미중 무역 전쟁에 대응해 중국이 국채 자산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와도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미 국채 시장이 출렁이자 혼란의 배후에 중국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 것도 이런 우려와 무관치 않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통화정
05-18 16:2945세 이상 사무직 대상 감원…日생산능력 120만대→80만대 하락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판매 부진에 따른 경영난으로 직원 2만 명을 감원하겠다고 예고한 일본 닛산자동차가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일본에서 조기 퇴직자를 모집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닛산은 직원들에게 7∼8월에 조기 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이미 통지했으며, 모집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기 퇴직 대상은 '개발·생산·디자인' 이외 부문에 종사하는 45세 이상 65세 미만 사원이다. 직종은 주로 영업·사무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미국 관세 등 영향으로 사업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조기 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천708억엔(약 6조4천5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실적 개선을 위해 세계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2028년 3월까지 전체 직원의 15%인 2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직종별 인력 구조조정 인원은 생산직 1만3천 명, 사무직 3천600명, 연구직 3천400명으로 정했다. 폐쇄·생산 중단 공장으로는 일본 2곳, 해외 5곳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 자회사 닛산차체의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 쇼난공장이 대상이다. 해외에서는 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 등의 공장을 없애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닛산이 일본 공장을 폐쇄하면 2001년 도쿄도 무사시무라야마시 공장 문을 닫은 이후 24년 만이 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1961년 조업을 시작한 옷파마 공장은 '노트' 등을 생산하는 닛산 주력 공장으로 약 3천9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쇼난공장은 상용 밴을 제조하며 소속 인력은 약 1천200명이다. 두 공장이 폐쇄되면 닛산의 일본 생산 능력은 120만 대에서 80만 대 수준으로 하락한다.
05-18 09:56새로운 요금제 출시·프로젝트 아스트라·마리너 소개 가능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연례 최대 행사인 개발자 콘퍼런스(I/O)가 오는 20∼21일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제미나이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글의 최고급 AI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곧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미나이 제품군은 매개변수 크기에 따라 울트라, 프로, 나노 등으로 나뉘며, 울트라는 그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구글은 지난 3월 제미나이 2.5를 공개했으며, 4월에는 2.5를 탑재해 프로 모델을 경량화한 2.5 플래시를 선보인 바 있다. 업그레이드된 제미나이 울트라와 함께 더 비싼 유료 구독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구글은 월 20달러짜리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라는 단일 유료 요금제를 통해 제미나이 챗봇의 고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곧 '프리미엄 플러스'와 '프리미엄 프로'라는 두 가지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이 요금제들이 어떤 혜택을 제공하며 가격은 어떻게 설정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로젝트 아스트라(Astra)라는 광범위한 AI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 프로젝트는 마치 사람의 눈과 귀처럼 AI가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필요한 순간에 빠르고 유능하게 도움을 주는 AI 비서를 만들려는 구글의 비전으로 1년 전 처음 소개됐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마리너'(Mariner)가 소개될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웹을 탐색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검색 기
05-18 07:56"美 기술의 전 세계 확산 제한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최신 AI 칩이 "중국으로 몰래 넘어간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 중인 황 CEO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는 물리적으로 크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 밀수되기 어렵고, 고객들도 규정을 숙지해 자체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주력 제품은 최대 72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36개의 프로세서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으로 판매된다. 그는 "AI 칩이 전용(轉用)됐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며 "이건 거대한 시스템으로,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거의 2톤에 달해 그걸 주머니나 백팩에 넣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건 우리가 제품을 판매하는 국가들과 기업들은 전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모두가 엔비디아 기술을 계속 사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아주 엄격하게 감시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 대표단에 동행한 황 CEO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정부에서 마련한 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AI 칩 1만8천개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산 AI 칩이 중국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아온 중동에 자사의 AI 칩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중동 고객을 우선시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적절한 수요 예측만 있다면 모두를 위한 기술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사의 AI 칩 수출이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제재를 위반했는지와 관련해 싱가포르 법인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미국 기술의 전 세계 확산을 제한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며 "
05-18 03:29"재정적자, 미국 경제 최대 리스크" 월가 거물들 한목소리 우려 '깜짝 강등' 두곤 "터무니없는 결정" vs "미국채 가격 떨어질 것"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강등한 것은 미국의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문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일종의 '경보' 발령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무디스가 등급 강등 배경으로 지목한 미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문제는 새로운 이슈가 아니며 월가의 영향력 있는 인사라면 모두가 한목소리로 해결을 촉구해온 대표적인 '회색 코뿔소'(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이슈다. 무디스의 강등 조치가 시장이 알지 못한 새로운 사실에 근거한 게 아닌 만큼 일각에선 이번 발표가 가진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며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경제침체 우려가 커지고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 강등 조치가 미 국채 가격의 하락을 촉발하는 등 시장 충격을 유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무디스 "현 논의로는 美재정적자 개선 기대 못 해" 일갈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그 배경으로 Aaa 등급을 가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미국의 정부부채 비율, 재정지출에서 이자 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높다는 점을 들었다. 무디스는 등급 조정 보고서에서 "역대 미 행정부와 의회는 대규모 연간 재정 적자와 증가하는 이자 비용의 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조치에 합의하는 데 실패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검토되는 재정 개편안으로는 의무적 지출과 재정 적자 규모가 다년간 실질적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평가했다. 국채 이자비용을 포함한 의무적 지출이 미 연방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3%였지만, 2035년에는 78%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05-17 10:17블룸버그 "조만간 발표 가능성…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중 하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들어설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오픈AI가 아부다비에 새로 발표된 5GW(기가와트)급 데이터 센터 시설의 핵심 지원 기업 및 고객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픈AI의 참여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UAE에 들어서는 데이터 센터는 약 10제곱마일(약 26㎢) 규모로 원자력 발전소 5기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는 오픈AI나 경쟁사들이 지금까지 발표한 데이터 센터보다도 훨씬 큰 규모다. 다만, 전체 5GW 중 오픈AI는 일부를 활용하고, 다른 여러 기업도 함께 활용하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앞서 오픈AI가 UAE에 데이터 센터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과 UAE는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문한 당일 아부다비 기반 AI 기업 G42가 일부 미국 기업들과 협력해 5GW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부다비 투자사 MGX도 오픈AI, G42와 함께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2023년부터 G42와 협력해왔으며, MGX는 작년 10월 오픈AI의 66억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UAE의 데이터 센터 건설은 오픈AI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1월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향후 4년간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5천억 달러(700조원)를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픈A
05-17 09:36피치·S&P에 이어 3대 신평사 모두 하향…등급전망은 '부정적'→'안정적'으로 무디스 "관세, 단기 충격 있겠지만 장기 성장 영향없어…기축통화 지위도 도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장기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등급 변경 보고서에서 "지난 10여년간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급격히 증가해왔다"면서 "이 기간 연방 재정지출은 증가한 반면 감세 정책으로 재정 수입은 감소했다"라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재정 적자와 부채가 증가하고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도 현저히 증가했다"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자 비용을 포함한 의무적 지출이 총 재정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약 73%에서 2035년 약 78%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과세와 지출에 대한 조정이 없다면 예산의 유연성이 제한적인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가진 다수의 강점이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제공한다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관세 인상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 성장세가 의미 있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또한 세계 기축통화로서 미 달러화의 지위는 국가에 상당한 신용 지원을 제공한다"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 2023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고 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무디스는 그동안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 중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해왔다. 3대 신평사가 미국의 신용등급
05-17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