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단일화 하면 이상한 사람…토론회 후 존재감 상승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치연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의 단일화 러브콜에 강하게 선을 긋고 있다. 이 후보는 대선 초반부터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만큼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나 자진 사퇴 가능성은 없다며 거듭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 후보는 20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냐'는 질문에 "해도 지는 단일화를 하는 사람은 더 이상한 사람이 된다"며 "단일화를 위한 논리적 구성 자체가 돼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합산으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면 논리적 구성이 될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도 할까 말까인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검증을 통해 약화시키는 과정에는 참여도 안 하면서 '(단일화) 안 하는 너는 배신자' 같은 정치 공학만 걸고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날 전남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단일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홍 전 시장을 통해 (단일화가) 어떻게 된다는 기대를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막판 역전극을 쓴 '동탄 모델'이 이번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동탄에서 초반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큰 차이로 지지율이 뒤졌으나, 선거 막판 3자 구도 형성과 지지율 상승으로 당선된 사례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 측은 남은 TV 토론을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토론에 강점을 가진 이 후보가 생방송 토론을 통해 민주당·국민의힘 후보와 차별화함으로써 중도·무당층 표심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단일화 압박을 이겨내고 결승점까지 완주할지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는 지지율이 꼽힌다. 최근 여론 조사상 3자 대결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05-20 23:01법원 판사 대표들 26일 모여 임시회의…'이재명 파기환송 대법 판결' 논란 다뤄 소집 반대도 많아 격론 예상…의장 "개별 재판과 절차 관한 의견표명은 부적절"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관련 논란을 다루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안건이 정해졌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의장인 김예영(50·사법연수원 30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제안한 총 2건의 안건이 상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안건은 26일 오전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논의 후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첫 번째 안건은 "민주국가에서 재판독립은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할 가치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 바탕인 재판의 공정성과 사법의 민주적 책임성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밝히고, 전국법관대표회의는 향후 '사법신뢰 및 법관윤리 분과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태의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대책을 논의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사법 독립의 바탕이 되는 사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별 재판을 이유로 한 각종 책임 추궁과 제도의 변경이 재판독립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문구가 쓰였다. 이와 관련해 법관대표들에게 통지된 안건에는 서두에 '특정 사건의 이례적 절차 진행으로'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고 한다. 이는 최근 이 후보 사건의 처리를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제안자인 김 의장은 "임시회의 소집 여부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최대한 종합해 일단 의안을 마련했다"며 "논란이 된 대법원 판결의 대상 사건과 관련해 개별 재판과 절차 진행의 당부(정당·부당, 옳고 그름)에 관한 의견표명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법관대표회의 관계자는 "통지된 안건 외의 발의된 안건들이 있었으나 상정 요건을 갖추지 않아 공식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법관대표회의 소집을 앞두고 단체대화방 등에서는 보
05-20 22:26가방서 BB탄·칼 발견…정치테러 정황은 아직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대선을 2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정신 질환이 의심돼 경찰이 응급 입원 조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오전 11시 26분 여의도 민주당 당사 인근 노상에서 30대 남성 A씨를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체포 당시 가방에 10㎝ 길이의 칼과 가스충전식으로 추정되는 BB탄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당사 100m 거리에서 배회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불심검문을 해 흉기 소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특정 정치인을 노리고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A씨가 사리에 맞지 않는 진술을 하는 등 망상장애 증세를 보이자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구해 그를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 [email protected]
05-20 21:36"안 나오고 싶었지만 두고 볼 수 없는 상황…대한민국 위해 '호구'되겠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비판한 이준석에 "대단히 부적절…국민의힘 모욕하는 것" (부산·서울=연합뉴스) 오수희 안채원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위험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당을 바로 잡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광안리에서 시작한 첫 지원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이 가져올 위험한 나라를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와 최종 경선에서 맞붙었던 한 전 대표는 이후 김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제안은 고사한 채 김 후보를 향해 계엄·탄핵 사과,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등 3가지를 요구해왔다. 그동안 한 전 대표는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이 후보를 겨냥한 비판 메시지를 내왔다. 한 전 대표는 "솔직히 말하면 여기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 제 양심과 정치철학이 계엄과 탄핵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지금의 우리 당에 동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나라가 망하게 두고 볼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계엄과 탄핵을 통렬하게 반성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결국 제가 말하는 방법으로 탄핵과 계엄의 바다를 건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에 실망스러우셨을 것"이라며 "저를 믿어달라. 저희가 분명히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고 극우 유튜버와 극우 세력들의 휘둘림에서 당을 구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저를) 믿고 일단 위험한 이재명 세력을 함께 막자"고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면서 큰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있기엔 상황이 너무 절박해 유세에 나섰다"면서 "김
05-20 21:21金 "우린 전혀 다른 게 없어, 같이 해야"…이준석은 "구태, 전혀 생각 없다" 선긋기 지지율 추이, 단일화 변수…국힘, 반명 표심 결집 총력·빅텐트 불씨 살리기 부심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정진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범보수 단일화의 문을 열어둔 채로 '반명(반이재명) 표심' 결집을 통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대선이 2주일 남은 가운데 여전히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그 시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투표용지 인쇄(25일 시작) 전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힐 방안에 관해 답하면서 "이준석 후보와 토론하는 걸 보면 우리 둘이 전혀 다른 게 없다. 우리 당의 여러 문제점 때문에 밖에 나가계시는데, (선거는) 같이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하는 점에서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꼭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역시 "우리 당에서 잘못해서 당을 나가게 했다"며 이 후보의 탈당 과정에 있었던 당의 과오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 호랑이가 광야에서 헤매고 있기 때문에, 당으로 들어와서 미래를 보고 크게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반명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지도부 차원에서 이준석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는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5∼8%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SBS 라디
05-20 21:09"사회적 약자 차별 않게 하면서도 가족가치관 무너지는 일 막겠다" "국가가 가족의 울타리가 돼 평생 복지 대한민국 만들겠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0일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에 특혜를 준다면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TV조선을 통해 방영된 가족을 주제로 한 방송 연설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과거 한 행사에 참석해서 '공공기관, 금융기관에 성소수자가 30%를 넘기도록 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했던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고용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 있어서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은 물론, 범죄 전과자까지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 법대로라면 조두순이 초등학교 수위를 한다고 해도 막으면 차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가족의 가치관을 지키는 일도 이 시대의 어려운 숙제 가운데 하나"라며 "저는 이런 사회가 결코 건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고 더 따뜻한 지원을 펼치면서도 우리가 지켜온 소중한 가치관이 무너지는 일만큼은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거 노동운동 시절과 정치인·공직자 재임 당시 가족사를 거론하며 "제가 오늘 이렇게 가족 얘기를 말씀드린 것은 평범한 가족을 이루고 지키는 일조차 매우 어려운 시대가 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가족의 울타리가 돼 아이 낳고 기르는 일이 행복한 나라, 노후 걱정 없이 하루하루가 든든한 나라, 안심되는 평생 복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출생률이 OECD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인구 절벽이 눈앞에 닥쳐 있다"며 "청년들이 출산은커녕, 결혼조차 힘들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결혼하면 3년, 아이를 낳으면 9년 동안 주거비 또는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는 '청년 결혼
05-20 20:55대선 후보 찬조 연설…"보수의 결단 필요한 국가적 위기" "李, 민주당의 첫 TK 출신 대통령 될 것…보수·TK, 찍지 않을 이유 없어"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0일 "더 많은 보수와 중도의 리더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를 통해 방송된 대선 후보 찬조 연설에서 "이재명은 김대중의 길을 갈 것으로, 이념을 넘어 실용으로 어깨동무하고 나라를 살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앞에서 김대중·김종필·박태준 세 분이 DJP 연합을 결성했다"며 "왜 보수 거목이 김대중의 손을 잡았을까. 이념을 넘어 나라를 살리자는 애국심과 합리적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이런 보수의 결단이 필요한 국가적 위기로, 합리적 중도 보수 리더들이 이재명의 손을 잡기 시작했다"며 "진보, 민주당, 이재명의 힘만으론 못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 보수론은 일시적 구호가 아니다. 더 큰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이재명은 민주당이 배출한 첫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IMF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로, 정치도 국민도 크게 보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나라를 걱정해온 보수도, 나라의 중심을 자부해온 TK도 이재명을 찍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더 민주화된 나라, 정치보복이 없는 나라가 지긋지긋한 정치보복에 당하면서도 유쾌함을 지켜온 이재명이 바라는 세상"이라며 "나라를 생각하고 DJP처럼 진영을 넘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색깔을 넘어 8대 0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한 헌법재판소의 뜻을 살려야 한다"며 "박빙의 승부가 아닌 안정적 승리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05-20 20:20"尹정권, 北 자극해 충돌 유도…대북관계 잘 관리해야, 뭐가 퍼주기인가" 대북·대남 방송 언급하다 "빨갱이·종북으로 조작할 수 있으니 시정하겠다" 이틀간 유권자 절반 몰린 수도권 집중 공략…내일은 지역구 있는 인천으로 (서울·의정부·고양·파주·김포 =연합뉴스) 김영신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일 자신의 정치적 '홈그라운드' 격인 경기도에서 표밭 갈이에 집중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몰린 수도권에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남은 14일간의 총력 레이스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서울에서 유세를 시작해 충청, 영남권, 호남권을 순회한 뒤 전날부터 수도권을 훑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의정부·고양·파주·김포 등 경기 북부권을 방문해 '평화 경제'와 '군사 규제 보상'을 키워드로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파주 유세에서 "이제는 공평하게 기회를 가져야 한다. 전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집단·지역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서 더이상 억울하지 않게 해줘야 한다"며 "군사 규제로 온갖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 지역에 특별한 보전·보상 조치를 해줘야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고양 유세에서 "경기 북부가 휴전선에 근접해 있다는 이유로 온갖 규제를 당하고 있다. 이것을 많이 완화하고 평화 체제도 구축하고, 북한과 대화도 하고 휴전선이 안전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평화가 곧 경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파주 유세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조금 전까지 있던 그 정권이 단순히 내란만 일으킨 게 아니다. 북한을 자극해 군사 충돌을 유발한 다음 비상계엄을 시행해 영구 집권, 영구적 군정을 꿈꿨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북한과의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한다. 북한이 예뻐서가 아니다"라며 "뭘 좀 잘하려고 그러면 '퍼주려고 그러지
05-20 20:07여성벤처기업인과 간담회…"제안받은 정책 김 후보에게 잘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20일 종교계와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하며 김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설 여사는 이날 오전 한국불교태고종 사찰인 종로구 법륜사를 찾아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예방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태고종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전했다. 설 여사는 이어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배식 봉사를 하며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인 은평구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과 주지 법해 스님을 예방하고 점심 공양을 함께했다. 설 여사는 사찰음식 등 세계인이 사랑하는 불교문화를 이루는 데 기여한 진관사 스님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고, 법해 스님은 설 여사에 사회 통합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창업지원센터에서 여성 벤처기업인과 간담회를 했다. 설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젊은 시절 노동운동 경험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치열하게 노력하는 여성 벤처인이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김 후보에게 제안받은 정책을 잘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선대위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05-20 20:00친한계 배현진·박정훈, '대장동 재판 증인' 유동규 유세장 등장 시장·쪽방촌서 지지 호소…선대위 "민심 리트머스 지역 공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0일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이틀째 표심 잡기 총력전을 벌였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서울 서초·송파 등 강남권 텃밭부터 다지면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예총회관에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협약식에서 "국가가 재정을 투입하고 국가가 책임지고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문화·예술·여가 시설 확충 등에 대한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시장 대통령'을 표방하는 김 후보는 점심시간 강서구 남부골목시장 유세를 통해 "경제가 어려워 소비도 안 하고 어려운 점이 많은데 시장이 잘 돼야 경제가 돌아간다"며 경기 활성화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영등포구 쪽방촌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쪽방촌을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라고 지칭하고 "서울시에는 SH에 자금이 있다. 지방의 경우에는 LH가 부담을 더 하거나 국가가 더 지원을 해줘서 주거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 강동구를 거쳐 경기 하남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송파구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배현진·박정훈 의원이 유세차에 올랐다. 두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로 경선 당시 한동훈 전 대표를 도왔지만, 이날은 마이크를 잡고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배 의원은 "도지사, 장관까지 했는데도 아주 청렴하게 살고 있다"고 했고, 박 의원은 "민주화 보상금 10억원도 안 받은 아주 청렴한 후보"라고 김 후보를 추켜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종일 더불어민주당
05-20 19:57"안 나오고 싶었지만 두고 볼 수 없는 상황…당 끝까지 바로잡겠다" "탄핵과 계엄의 바다 건너고 극우세력 휘둘림에서 당 구해낼 것" (부산·서울=연합뉴스) 오수희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위험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당을 바로 잡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광안리에서 시작한 첫 지원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이 가져올 위험한 나라를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와 최종 경선에서 맞붙었던 한 전 대표는 이후 김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제안은 고사한 채 김 후보를 향해 계엄·탄핵 사과,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등 3가지를 요구해왔다. 그동안 한 전 대표는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이 후보를 겨냥한 비판 메시지를 내왔다. 한 전 대표는 "솔직히 말하면 여기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 제 양심과 정치철학이 계엄과 탄핵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지금의 우리 당에 동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나라가 망하게 두고 볼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계엄과 탄핵을 통렬하게 반성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결국 제가 말하는 방법으로 탄핵과 계엄의 바다를 건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에 실망스러우셨을 것"이라며 "저를 믿어달라. 저희가 분명히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고 극우 유튜버와 극우 세력들의 휘둘림에서 당을 구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저를) 믿고 일단 위험한 이재명 세력을 함께 막자"고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면서 큰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있기엔 상황이 너무 절박해 유세에 나섰다"면서 "김 후보가 가지 않는 곳에
05-20 19:2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논란의 책임을 국민의힘과 언론에 돌리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민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는 오늘 경기 의정부 유세에서 논란의 발언을 또다시 했다"며 "상처 난 소상공인들 가슴에 재차 소금을 뿌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안을 극단적으로 단순화해 논란을 자초한 건 이 후보 본인"이라며 "이 후보는 책임을 돌리고 변명하기보다 상처받은 소상공인들에게 사과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최영해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솔하게 해명하기보다는 '누군가 내 말뜻을 조작했다'라거나 '일부 언론의 고의적인 왜곡이 문제'라며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 탓을 하기 전에 이 후보가 내뱉은 이 발언이 왜 이처럼 파장을 몰고 온 것인지 자성부터 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커피 원가 발언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상대들이 조작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으며, 이와 관련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언론의 고의적 왜곡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05-20 18:56(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대선을 앞두고 소상공인을 상대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 오송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홍보 특보 이승호 실장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으로부터 "19일 저녁 7시에 25명을 예약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예약 당일 다시 전화해 "이재명 대선 후보님과 국회의원님들이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주류 업체 관계자의 연락처를 알려주고는 "이 후보님이 항상 드시는 모 위스키와 마오타이주(중국 고급술)를 대신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A씨는 민주당 충북도당을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섰고, 사기임이 드러나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단체 식사 예약 혹은 대규모 물품 주문을 할 것처럼 속인 뒤 돈을 가로채는 노쇼 사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유사한 예약이 들어오면 계약금을 받아두거나 정당 사무실에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 14일 증평 소재 한 참치 횟집에 지역구 국회의원실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피해사건이 발생하고, 특정 의원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돈다는 제보가 알려지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05-20 18:55김문수 지지 여부 질문엔 즉답 피해…"시너지 효과 낼 것" "상황이 너무 절박…나라와 당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갈 것"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돼) 가져올 위험한 세상을 막을 방법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산을 찾아 김문수 후보에 대한 개별 지원 유세를 시작한 한 전 대표는 "솔직히 지원 유세에 나오지 않으려 했는데 나라가 망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누구보다 앞장서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노주성'(노쇼 주도 성장)과 120원 경제, 사법 쿠데타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면서 큰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있기엔 상황이 너무 절박해 유세에 나섰다"면서 "김 후보가 가지 않는 곳에 가서 국민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을 김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한 채 "이재명 후보가 가져올 위험한 세상 막을 방법 뭐가 있냐?"고 반문한 뒤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이라고 했다. 지지율을 반전시킬 수 있는 선거 전략을 묻자 "계엄과 탄핵에 대해 과감한 입장을 밝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선제적으로 절연해야 하며 자통당과 극우 유튜버 등과 선을 긋는, 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린 3가지 승리원칙이 유세 참여 조건은 아니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선 꼭 필요하다"면서 "승리를 위해선 빅텐트 연합이 필요한데 3가지 승리원칙이 선행되지 않으면 친윤 자통당 빅텐트밖에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위험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당을 바로 잡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면서 "위험한 세력이 나라를 망치는 일을 막는 일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한 전 대표가 지원유
05-20 18:41"이재명 대통령 시대 위해 맨 앞에서 함께할 것" (서울·김포=연합뉴스) 김영신 안정훈 기자 =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20일 "수감 중인 조국 전 대표를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이재명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기 김포 유세에 앞서 열린 사전 유세에서 찬조 연설을 통해 "저에게 조 전 대표의 근황을 묻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저는 세 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어차피 된다고 내가 (투표장에)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만들기 위해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당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05-20 18:37"상대의 조작이 문제, 예를 들면 김용태…공당이 거짓말 밥 먹듯" "논점 왜곡·조작·증폭하는 악의적 일부 언론들 문제" '호텔 경제학' 공세에도 반발…"'승수효과'도 모르는 바보들 있어" (서울·의정부·파주=연합뉴스) 한주홍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일 자신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공세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상대들이 조작하는 것이 문제"라며 "예를 들면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현장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커피 원가 발언 등으로 잡음이 나오는데 현장 발언 리스크를 줄이려면 연설의 분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저는 '닭죽을 힘들게 파는 것보다 휴게음식점을 깨끗하게 운영하는 것이 훨씬 더 소득이 좋다. 지원해주겠다. 커피 원가가 120원 정도라더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며 "이는 보도에도 나온 것이고 공식자료가 나온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언을 '120원짜리 커피를 8천원에 바가지 씌운다'는 식으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해 자영업자를 비하했다고 얘기하더라. 이건 정말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제가 자영업자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아시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진 의정부 유세에서도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여당 주요 인사가 '이재명이가 커피 120원짜리인데, 8천원에 판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을 폄훼한 것'이라고 열심히 떠든다"며 "이런 것을 용인하면 되겠느냐. 이렇게 정치하면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부 간이든 친구 간이든 대화하는데 하지도 않은 일을 조작해서 나쁜 말 한 것처럼 하면 대화가 되겠느냐. 그건 싸우자는 것"이라며 "어떻게 거대 공당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또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
05-20 18:13金 "이준석과 나는 전혀 다른 게 없어" 이정현 "광야서 헤매는 호랑이 돌아오라" 지지율 추이, 단일화 변수로 거론…김용태, '반명 빅텐트'도 불씨 살리기 부심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정진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범보수 단일화의 문을 열어둔 채로 '반명(반이재명) 표심' 결집을 통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대선이 2주일 남은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5∼8%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해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단번에 뛰어넘기는 어렵지만,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으로 당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힐 방안에 관해 답하면서 "이준석 후보와 토론하는 걸 보면 우리 둘이 전혀 다른 게 없다. 우리 당의 여러 문제점 때문에 밖에 나가계시는데, (선거는) 같이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하는 점에서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꼭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역시 "우리 당에서 잘못해서 당을 나가게 했다"며 이 후보의 탈당 과정에 있었던 당의 과오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 호랑이가 광야에서 헤매고 있기 때문에, 당으로 들어와서 미래를 보고 크게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에게 단일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반명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지도부 차원에서 이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는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결국 지지율이 단일화의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05-20 17:53"尹정권, 北 자극해 충돌 유도…대북관계 잘 관리해야, 뭐가 퍼주기인가" "온갖 규제로 특별한 희생한 경기북부에 특별한 보상…일산대교 무료화" 이틀간 유권자 절반 몰린 수도권 집중 공략…내일은 지역구 있는 인천으로 (서울·의정부·고양·파주=연합뉴스) 김영신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일 자신의 정치적 '홈그라운드' 격인 경기도에서 표밭 갈이에 집중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몰린 수도권에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남은 14일간의 총력 레이스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서울에서 유세를 시작해 충청, 영남권, 호남권을 순회한 뒤 전날부터 수도권을 훑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의정부·고양·파주·김포 등 경기 북부권을 방문해 '평화 경제'와 '군사 규제 보상'을 키워드로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파주 유세에서 "이제는 공평하게 기회를 가져야 한다. 전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집단·지역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서 더이상 억울하지 않게 해줘야 한다"며 "군사 규제로 온갖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 지역에 특별한 보전·보상 조치를 해줘야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고양 유세에서 "경기 북부가 휴전선에 근접해 있다는 이유로 온갖 규제를 당하고 있다. 이것을 많이 완화하고 평화 체제도 구축하고, 북한과 대화도 하고 휴전선이 안전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평화가 곧 경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파주 유세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조금 전까지 있던 그 정권이 단순히 내란만 일으킨 게 아니다. 북한을 자극해 군사 충돌을 유발한 다음 비상계엄을 시행해 영구 집권, 영구적 군정을 꿈꿨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북한과의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한다. 북한이 예뻐서가 아니다"라며 "뭘 좀 잘하려고 그러면 '퍼주려고 그러지'라고 하는데
05-20 17:48박찬대, 캠프 구성원에 공지…"끝까지 절박·겸손하게 호소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예상 득표율과 낙승 언급 금지 등 6·3 대선의 낙관론 경계령을 내렸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캠프 구성원들에게 문자와 SNS를 통해 "연설과 인터뷰, 방송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과 선거 결과 관련 '낙승', '압승' 등 발언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박 위원장은 "섣부른 낙관은 투표율 하락으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며 위반 시 징계 등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지만, 지지율 우세에 방심하면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낙관론 경계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천준호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일부 매체가) 위기의식을 자극해 보수층 결집을 꾀하고자 하는 것 같다"며 "문제에 대한 답이 틀렸다. 위기의 본질은 '득표율'이 아니라 '윤석열'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욱 전 의원은 "선거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라면서 "끝까지 현장에서 경청하면서 국민을 하나 되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도 지난 16일 전북 전주에서 국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골프하고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진다'고 하지 않느냐"며 "겸손한 마음과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리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05-20 17:28서울 유세서 "방탄유리·입법·조끼 '방탄 3세트'…대통령병 환장·김정은 대변인" "공직선거법에 허위사실유포죄 폐지, 도둑놈이 경찰서 다 없애자는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죄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 방탄 시설, 교도소에 가서 앉아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울 강서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유세에서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는지 이제는 방탄 입법을 만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탄 3세트인 방탄 조끼·방탄 유리·방탄 입법까지 이런 방탄 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그냥 저 편안하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줘야 된다"며 "대통령병에 환장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도둑질은 안 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경호원 자체가 필요 없다"며 "잘못한 일이 있어서 죽으면 죽는 것이 우리 정치인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거듭 이 후보를 겨냥해 "재판을 5개 받고 죄목이 12개다. 죽은 사람이 얼마인가"라며 "대통령이 돼서 이 사람한테 개발권을 맡기면 얼마나 많이 죽어야겠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옥 가야 되겠느냐"라고도 했다. 그는 또 "법카(법인카드) 때문에 지금도 여러 가지 말이 많다"며 "조금만 틈만 있으면 거기를 비집고 나오는 연탄가스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유세에서 '북한이 휴전선에다 도로를 끊고 개활지에 장벽을 쌓은 게 남쪽에서 탱크로 밀고 올라갈까 봐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이런 망언을 하는 자는 북한 김정은의 대변인"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유세 도중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한 것을 두고도 "누구 속 터지게 하려고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하나)"라며 "그래서 어떻게 자영업자 살린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05-20 17:26'내란 극우' 프레임 국힘 고립 전략…'깜짝 인사' 영입도 추진 옛 국민의당 원외 지역인사들 21일 이재명 지지 선언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 승리를 위해 펼친 외연 확장용 빅텐트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물론 중도·보수 진영 인사들이 속속 빅텐트 안으로 들어오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를 '내란 극우' 프레임에 고립시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20일 본부장단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통합 행보로 민주당의 '국민 빅텐트'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내란에 반대한 애국 세력이 부패한 극우 내란 카르텔에 맞서 이념이 아닌 국익을 위해 총결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어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들며 민주당의 빅텐트는 그랜드 텐트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수 책사'로 불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일찌감치 선대위에 합류한 데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개혁신당을 탈당한 허은아 전 대표와 김용남 전 의원 등 개혁신당 출신 인사들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과거 국민의당 출신 원외 지역인사 30여명도 21일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21일 당사에서 열리는 이들의 기자회견에는 전날 이미 이 후보 지지를 밝힌 문병호 전 의원에 더해 김성호 전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17대와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이후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당적을 옮겼고, 바른미래당과 국민의힘을 거쳐 올해 초 개혁신당에 합류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국민의당을 거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을 지냈다. 이들 인사의 합류는 민주당이 내란 극복과 헌정 수호라는 가치를 앞세워
05-20 17:23국민의힘 '배우자 TV토론' 제안…민주 "황당하고 해괴하다" 일축 국힘 "김혜경 여사, 법카유용 장본인"…민주 "김건희 모시던 버릇 못버렸나"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설승은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들의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잇달아 내놓으며 이 제안을 사실상 일축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배우자 TV 토론을 놓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TV 토론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통합보다 분열을 안겨드렸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각종 논란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 배우자 가족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이 알 필요가 있고, 알고 투표하면 정확한 투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거절할 필요도 없고, 이런 부분이 엄정히 될 필요가 있다면 검증도 하고 토론도 하고 그런 건 기본적인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혜경 여사는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여 항소심에서 15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장본인"이라며 "이 후보의 대선 뒷바라지를 하면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후보 배우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이 후보 본인의 도덕성 및 청렴성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배우자 TV 토론 제안에 황당하다고 일축한 뒤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며 역공에 나섰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통
05-20 17:22법원 판사 대표들 26일 회의…'이재명 파기환송 대법 판결' 논란 다뤄 의장 "개별 재판과 절차 진행의 옳고 그름에 관한 의견 표명은 부적절"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관련 논란을 다루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안건이 정해졌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의장인 김예영(50·사법연수원 30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제안한 총 2건의 안건이 상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안건은 26일 오전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논의 후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첫 번째 안건은 "민주국가에서 재판독립은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할 가치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 바탕인 재판의 공정성과 사법의 민주적 책임성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밝히고, 전국법관대표회의는 향후 '사법신뢰 및 법관윤리 분과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태의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대책을 논의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사법 독립의 바탕이 되는 사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별 재판을 이유로 한 각종 책임 추궁과 제도의 변경이 재판독립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문구가 쓰였다. 법관대표회의 관계자는 "통지된 안건 외의 발의된 안건들이 있었으나 상정 요건을 갖추지 않아 공식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법관대표회의 소집을 앞두고 단체대화방 등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안건들이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대법원 심리·선고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돼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킨 것에 유감을 표할지,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청문회까지 개최한 것을 사법부 독립 침해로 규정할지 등이었다. 그러나 법관대표회의 개최 자체를 두고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상황에서 이같이 적극적 의견 표명을 요구하는 안건들은 상정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법관대표회의 안건은 법관대표가 다른 대표 4인의 동의를 얻어 상정할
05-20 17:16권영세·권성동 입건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최윤선 기자 = 경찰이 국민의힘에서 벌어진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들을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권 전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 후보가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의원에게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압박해 자리를 고사하게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8일 한 개인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15일 관할서인 영등포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발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법리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한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한 전 총리를 고발한 시민단체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측을 출석시켜 고발인 조사를 했다. 이들은 한 전 총리가 대선 준비에 국무총리실 직원을 동원한 정황이 있다며 이는 공무원의 선거 관여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05-20 16:45(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태고종 법륜사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설 여사는 이날 오전 법륜사를 찾아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예방했다. 설 여사는 사회통합을 위한 불법(佛法)을 전하고 계신 한국불교태고종의 노력에 감사드렸다고 선대위 측은 전했다. 설 여사는 김 후보와 별도로 전국 각지를 돌며 선거 운동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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