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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CBS CEO 전격사임…'트럼프와의 소송' 끝내려는 소유주와 갈등
    美CBS CEO 전격사임…'트럼프와의 소송' 끝내려는 소유주와 갈등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송사에 휩싸인 미국 CBS 뉴스의 웬디 맥마흔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측과 합의하려는 소유주와의 갈등 속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마흔 CEO는 이날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몇 달은 도전적이었다"며 "회사와 저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라며 사임을 알렸다. CNBC는 CBS의 모회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조지 칙스 공동 CEO가 지난 16일 맥마흔에게 CEO직 사임을 요청했다고 익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회사와의 갈등 속에 CBS 뉴스의 간판 시사프로 '60분'의 빌 오언스 수석 프로듀서가 지난달 전격 사임한 데 이은 두 번째 고위직 인사의 이탈이다. '60분'은 작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였던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인터뷰한 뒤 트럼프 측으로부터 집요한 공격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가 해리스 당시 후보에게 불리한 발언이 방송분에서 편집됐다고 주장하며 200억 달러(약 28조원)의 소송을 제기했고, 대선에 승리한 뒤에도 방송 허가를 박탈하겠다고 위협하는 공세를 해왔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불법적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노력'을 이유로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의 합병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법률 전문가들은 본 재판으로 갈 경우 모회사 파라마운트가 쉽게 승소할 것이라고 전망해 왔지만, 파라마운트의 샤리 레드스톤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분쟁을 조속히 해소해 FCC의 합병 승인을 받아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AP통신의 취재를 제한하고 공영라디오 NPR과 공영TV PBS의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나서는 등 언

    05-2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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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발레 거장' 볼쇼이발레단 유리 그리고로비치 별세
    러 '발레 거장' 볼쇼이발레단 유리 그리고로비치 별세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볼쇼이극장 예술감독을 지낸 발레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별세했다고 1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향년 98세.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그의 측근을 인용해 "위대한 소련·러시아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숨졌다"며 영결식과 장례식 날짜와 장소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리고로비치가 20세기 최고 안무가 중 한 명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1927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리고로비치는 레닌그라드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46년 키로프 아카데미 오페라 발레 극장(현 마린스키 극장) 발레단에 입단해 1961년까지 발레리노로 활약했다. 1961년부터 1964년까지는 이 극장의 안무가를 지냈다. 1964년부터 1995년까지 30년여간 볼쇼이극장의 수석 안무가를 맡았고, 1988년부터는 예술감독을 겸했다. 그는 '이반 뇌제', '호두까기 인형', '스파르타쿠스', '로미오와 줄리엣',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석화' 등 작품을 연출하며 볼쇼이극장의 명성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5년 경영진과 불화로 그리고로비치가 볼쇼이극장을 떠났을 때는 이 극장 200여년 역사상 최초로 무용수 파업이 벌어졌다. 이후 그리고로비치는 크라스노다르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발레극장의 예술감독을 지내다가 2008년 볼쇼이로 돌아와 올해까지 안무가 겸 발레 연출가로 활동했다. 1973년 소련 인민예술가로 선정됐고 1986년에는 사회주의 노동영웅 칭호를 받는 등 러시아 안팎에서 6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그리고로비치가 아끼던 무용수 중 한 명인 유리 블라디미로프도 이날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볼쇼이극장에서 활약한 블라디미로프는 그리고로비치의 발레 이반 뇌제에서 이반 뇌제 역 등을 맡았고 1987년 소련 인민예술가로 선정됐다. [email protected]

    05-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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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바리·로마서 'IN풍류' 초청 전통연희 내달 공연
    伊 바리·로마서 'IN풍류' 초청 전통연희 내달 공연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 전통 타악그룹 'IN풍류'를 초청해 전통 연희 공연 '한국의 소리와 몸짓-연희'를 개최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공연은 다음 달 1일 바리(키스메트 오페라 극장)와 같은 달 3일 로마(바셸로 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바리 공연은 이탈리아 남부 대표 축제인 '어린이들의 5월'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로마 공연은 한국문화원과 바셸로 극장이 공동 주최한다. IN풍류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국악 공연으로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추구하는 타악그룹이라고 한국문화원은 소개했다. 김누리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비언어적 요소를 중심으로 한 관객 참여형 무대로서, 현지 관객들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05-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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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공산대륙 끝에 선 자유 대한민국, 이승만·기독교 영향"
    김문수 "공산대륙 끝에 선 자유 대한민국, 이승만·기독교 영향"

    "대통령 후보로 위기극복 사명 띠게 된 것도 하나님이 하신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9일 "공산 대륙의 끄트머리에서 자유의 대한민국을 세우게 된 것은 바로 이승만 대통령과 기독교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 기독교회관에서 연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와 교육정책 협약식에서 "독립운동의 전 과정과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우리가 지정학적 위치로 봐서는 마땅히 공산화가 돼야 할, 대륙의 끄트머리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온갖 지정학적 악조건을 딛고 공산화가 되지 않고 북한과 같이 되지 않고 대륙 끄트머리에서 밝은 자유의 횃불로 남아서 전 세계에 기적의 빛을 발하게 된 것은 기독교 학교, 미션스쿨의 역할과 그 속에서 헌신하신 많은 선교사의 역할이 컸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또 "저 또한 모든 사람이 안 된다고 하고 저 자신도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 이렇게 대통령 후보로서 '이 나라 위기를 극복하라,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라'는 사명을 띠게 됐다"며 "이건 제가 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거라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크고 힘든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저는 피하고 싶지만, 그것이 피할 수 없는 사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한국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와 함께 ▲ 학부모 교육 선택권 보장 ▲ 학교와 교사의 자주성 증진 ▲ 교육의 공공성 실현 ▲ 종교계 사립학교의 특수성 고려 등 내용의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오늘 협약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며 "단순히 대선을 앞두고 하는 정치적 약속 아니라 평소 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도지사 시절 교육감을 거론하며 "학생인권조례를 비롯해 모든 명문사학을 다 평준화하고 자율형사립고를 없앴다"며 "이런 과정을 나름대로 열심히 싸웠지만 정말 뜻대로 못 한 점이

    05-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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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내린 폭우에 10여분 멈춘 놀이기구…"안전장치 작동"
    갑자기 내린 폭우에 10여분 멈춘 놀이기구…"안전장치 작동"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롯데월드 부산에서 갑자기 거센 비가 내리며 놀이기구가 상공에서 멈춰선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롯데월드 부산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부산에서 운영 중인 오거스후름 보트 1개가 상공에서 10여분간 멈춰 섰다. 기구가 멈춘 이유는 갑자기 거세게 내린 비에 안전 센서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해당 놀이기구는 시간당 5㎜ 이하의 비가 내릴 때만 운행 가능한데 출발 이후에 갑자기 거센 비가 쏟아졌다고 롯데월드 부산 측은 설명했다. 롯데월드 부산 관계자는 "해당 기구가 출발할 때는 규정 이하의 비가 내렸는데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굵은 빗방울을 감지한 안전 센서가 작동하면서 기구가 멈춰 섰다"며 "기구가 오작동하거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부산은 지난 14일에 놀이기구 '자이언트 스윙'에서 굉음과 진동이 발생해 긴급 점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05-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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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님이 왜 교황복을" 레오 14세 정체 몰랐던 헬스장 트레이너
    "회원님이 왜 교황복을" 레오 14세 정체 몰랐던 헬스장 트레이너

    "나이에 비해 체력 매우 탁월"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바티칸 시국 인근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는 발레리오 마셀라(26) 씨는 TV에 나온 레오 14세 교황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 2년 동안 운동을 지도했던 회원이 바로 새 교황이 된 것이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처음엔 닮은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마셀라 씨는 레오 14세 교황이 주 2∼3회 정기적으로 헬스장을 찾아 운동했다고 설명했다. 운동복 차림으로 조용히 다녀서 차기 교황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하다. 그는 "이 헬스장에서 지금의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가 추기경이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며 "심지어 그를 지도한 나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스장 직원들도 교수나 학자 정도로 짐작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헬스장에 '로버트'라는 이름으로 등록했으며, 마셀라 씨가 직업을 묻자 그저 "매우 바쁘다"고만 답했다고 한다. 마셀라 씨는 레오 14세 교황에 대해 "항상 친절했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 적이 없었다. 정말로 차분하고 균형 잡힌 분이었다"고 떠올렸다. 또한 체력 상태에 대해서는 "그 나이에 비해 정말 탁월했다"며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의 전형적인 몸 상태였고 근육량, 골밀도, 체지방 비율이 매우 이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헬스장 대표인 알레산드로 탐볼라니 씨는 가톨릭 통신사 CNA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알던 인물이 새 교황으로 선출된 사실을 알고 큰 기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기쁨이 두 배, 아니 세 배로 컸다"며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애도 기간을 마친 뒤 새 교황을 맞이하게 된 기쁨도 컸지만 그분이 좋은 분이고, 우리가 이미 알고 지내던 분이라는 사실이 더욱 반가웠다"고 말했다. 또한 레오 14세 교황의 건강한 삶의 태도가 모두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5-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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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주 해녀·역사 소개 특별전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주 해녀·역사 소개 특별전

    22일부터 9월 초까지 '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 전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일열)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9월6일까지 제주 해녀 문화와 역사, 자연 유산을 소개하는 '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 특별전을 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영상, 설치, 프로젝션 등 다양한 예술 매체를 통해 해녀 문화의 정체성과 제주의 생태적 풍요를 알린다. 제주 출신 덴마크 영상 아티스트 제인 진 카이젠의 '할망',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정상기 사진작가가 담아낸 제주 자연의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펼쳐진다. 유명한 영상 아티스트 장 쥘리앵 푸스가 제주 해녀와 피레네산맥 치즈 농가 여성의 삶을 비교한 작품도 전시된다. 강만보·서재철 작가가 1960∼1970년대 촬영한 해녀들의 물질 과정, 귀가 장면 등이 흑백 사진으로 관람객 눈앞에 펼쳐지며, 전시장 한쪽에선 김형선 작가의 실물 크기 해녀 사진이 공간을 압도한다. 제주 역사 소개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별도 공간에 전시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22일 저녁엔 제주 민요, 노동요, 민속춤 등의 공연이, 27일엔 재즈와 전통음악, 전자음악을 아우르는 밴드 '신노이'의 초청 공연이 열린다. 6월20일부터는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협업해 '물의 자리, 돌 풀 바람'을 주제로 4면 프로젝션 전시도 추가된다. 이일열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의 고유한 해녀 문화를 중심으로 섬의 자연과 공동체 삶을 예술적으로 조명하는 특별한 기획"이라며 "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이 깊은 감동과 공감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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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라스칼라 이끌 정명훈 "36년 사랑하다 결혼, 나라 빛낼 기회죠"(종합)
    伊라스칼라 이끌 정명훈 "36년 사랑하다 결혼, 나라 빛낼 기회죠"(종합)

    247년 역사 오페라극장, 첫 동양인 음악감독 선임…"이제 가족 돼 책임감 커" 클래식부산 감독과 병행…"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에도 함께할 가능성" (부산=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36년간 서로 사랑스럽게 지내다가 갑자기 결혼하게 됐어요. (웃음) 간단히 말하면 그런 거예요." 아시아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Teatro alla Scala) 음악감독을 맡게 된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이 19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임된 의미를 이렇게 비유했다. 라 스칼라 극장은 1778년 개관해 247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이다. 베르디의 '나부코',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투란도트' 등 현재까지 널리 사랑받는 오페라 걸작들이 초연된 곳이다. 정명훈은 이 극장의 음악감독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맡게 됐다. 이탈리아 출신이 아닌 음악감독이 임명된 것은 다니엘 바렌보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임기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다. 그는 "평생 외국 생활을 해온 내게 크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나라를 빛낼 좋은 기회이고 꼭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라 스칼라와) 친구가 아니라 가족이 됐으니 책임이 커졌다"며 "제가 원하는 것은 도움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라 스칼라의 음악가들을 도와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도와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명훈은 라 스칼라 극장과 36년간 함께해왔다며 긴밀한 사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라 스칼라 극장과 1989년부터 84회의 오페라와 141회의 콘서트를 함께했는데 이는 극장의 상임 지휘자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공연한 횟수다. 정명훈은 과거 라 스칼라 필하모닉 역사상 처음으로 명예 지휘자로도 임명됐다. 그는 현재 라 스칼라의 극장장인 포르투나토 오르톰비나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오르톰비나는 이사회에 정명훈의 음악 감독 선임안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훈은

    05-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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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다'로 돌아온 이혜영 "초연 때 부족한 점 완성하려 출연"
    '헤다'로 돌아온 이혜영 "초연 때 부족한 점 완성하려 출연"

    13년만에 연극 '헤다 가블러' 주연…이영애 버전과는 "배우 달라 비교 불가" 박정희 연출 "젠더 초월한 한 인간의 이야기로 새롭게 해석"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영화 '파과'에서 냉철한 60대 여성킬러 '조각' 역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이혜영이 이번에는 헨리크 입센의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섰다. 이혜영은 국립극단이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지난 16일 개막한 연극 '헤다 가블러'에서 죽음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여러 제약에서 벗어나는 주인공 '헤다' 역을 맡았다. 이혜영은 앞서 2012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 '헤다 가블러'에서 헤다를 연기해 크게 호평받으며 그해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과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자연기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 13년 만에 헤다로 돌아온 이혜영에 대해 연극 팬들의 관심도 커 연극은 개막 전 전석 매진됐다. 이혜영은 19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연 때 부족한 게 있었다면 이번에 (그 부분을) 완성하기 위해 출연했다"며 "모든 걸 해체하고 새롭게 준비했고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출가이자 극작가였던 고(故) 김의경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내가 있어서 이 작품을 공연할 수 있다는 착각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김의경 선생님이 '헤다 가블러'를 하자고 해서 '그게 뭐예요'라고 했었죠. (헤다 가블러가) 대학 연극으로는 많이 무대에 올랐지만 그때 상업극으로 기성 극단에서 공연한 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세련되고 충격적인 작품을 왜 여태까지 안 했을까 했더니 김 선생님이 '이혜영 같은 배우가 없었기 때문이지'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그 말을 믿었어요. 내가 있었기에 이 작품을 공연할 수 있다는 큰 착각이었죠. 저는 지금까지도 그 마음을 갖고 있어요. (초연 때도) 그런 착각을 가지고 했고, 그 착각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는 아무것도 만나지 않고 있어요." 이혜영은 이어 "초연 때와 다른 것은 단 하나, 지나온 세월"이라고 말했다.

    05-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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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참배 반대' 주기철 목사 기념관 경북 의성에 개관
    '신사참배 반대' 주기철 목사 기념관 경북 의성에 개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독립유공자인 주기철(1897∼1944) 목사를 기리는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이 19일 경북 의성군에 개관했다. 19일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이하 사업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에 의성경찰서로 사용되던 건물 2동을 리모델링하고 3층 건물을 신축한 기념관은 주 목사의 일생과 항일 운동 및 지역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전시물을 구성했다. 의성경찰서는 주 목사가 압송됐던 장소 중 한 곳이라고 사업회는 전했다. 기념관은 국비와 의성군비 등 사업비 38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의성군 사업으로 설립됐다. 사업회 산하 주기철목사사업주식회사가 위탁 운영한다.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따르면 주 목사는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부산과 마산 등에서 목사로 봉직했으며 1936년 평양 산정현교회(山亭峴敎會)의 목사로 부임한 뒤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1938년 9월 전국 장로회총회가 일제에 굴복해 신사참배를 가결하자 이에 반발해 '일사각오'(一死覺悟)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신사참배 거부를 신자들에게 호소하다 체포돼 고문당하고 장기간 구속됐다. 그는 가석방 후에도 신사참배를 거부하자고 설교하다 1940년 7월 불경죄 및 치안유지법 위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복역 중 1944년 4월 21일 옥중에서 순국했다. [email protected]

    05-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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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욱 "'탄금' 속 액션, 98% 직접 소화…애정 많은 캐릭터"
    이재욱 "'탄금' 속 액션, 98% 직접 소화…애정 많은 캐릭터"

    넷플릭스 사극 시리즈 주연…"입대 전 많은 작품 찍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 속 주인공 홍랑은 무자비한 칼잡이다. 그야말로 '칼춤을 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화려하고 거침없이 칼을 휘두른다. 이 스타일리시한 액션 장면들은 배우 이재욱이 대역 없이 대부분 직접 소화했다. '탄금'에서 주인공 홍랑을 연기한 이재욱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찍은 장면이 98%는 된다"며 "액션을 찍을 때 집요할 정도로 디테일을 생각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액션 장면에 공을 들인 끝에 김홍선 PD의 탄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재욱은 2화에 나오는 좁은 복도에서 앞뒤로 몰려오는 적들을 쳐내는 액션 신을 설명하며 "그 장면을 감독님이 앞에서 '마스터 샷'(장면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인물을 담아내는 촬영)으로 찍었는데, 모니터링하면서 '야! 장혁 같다'고 소리치셨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떠올렸다. 4화에선 한밤중 은행나무 숲에서 벌이는 칼싸움을 힘들게 촬영했다. 그는 "나흘간 촬영한 장면"이라며 "걷다가 바로 앞의 나무에 머리를 부딪힐 정도로 어두운 곳에서 크레인 4대를 설치하고 촬영했다. 모두가 힘들게 준비한 만큼 완벽한 그림을 구현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칼을 휘두르는 액션이 대부분이다 보니 조심스러웠던 부분도 많았다. 그는 "전작 '환혼'은 판타지 사극이어서 어느 정도 속일 수 있는 액션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인물들이 직접 부딪히는 액션이었다"며 "합을 맞추면서도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려고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탄금'에서는 이재욱의 액션뿐만 아니라 감정 연기도 돋보였다. 극 중 홍랑은 고통스러운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결핍과 강박을 안고 살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인물이다. 늘 차갑게 굴지만, 가짜 이복남매 재이(조보아 분)가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은 것을 알고

    05-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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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부통령, 바티칸서 레오 14세 교황과 40분간 회담
    美부통령, 바티칸서 레오 14세 교황과 40분간 회담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바티칸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과 회담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의 차량 행렬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바티칸에 도착했다. 회담은 약 40분간 진행됐으며 가톨릭 신자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동석했다. 미국 권력 서열 2위인 밴스 부통령과 새 교황 레오 14세와 회담은 며칠 전부터 언론에서 거론돼왔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도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전화 통화를 앞두고 이뤄졌다. 지난 8일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즉위 첫날부터 평화를 강조해왔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전 세계 분쟁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밴스 부통령은 개종한 가톨릭 신자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참석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기 전 마지막으로 면담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전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그는 전날 즉위 미사 뒤 레오 14세 교황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이탈리아 로마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별도로 회담했다. [email protected]

    05-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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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에 평화를'…종교계, DMZ 따라 385㎞ 도보 순례 시작
    '한반도에 평화를'…종교계, DMZ 따라 385㎞ 도보 순례 시작

    강원 고성서 임진각까지 순례…"분단 80년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길"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종교를 초월해 평화로운 대통령 선거를 통해 성숙한 민주사회 건설과 남북 간 평화 회복을 기원하는 도보 순례가 시작됐다. 19일 '해방·분단 80년 정전 72년 코리아 평화의 날 행사위원회'에 따르면 7대 종교 종교인들이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각까지 385㎞를 도보 순례한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6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평화의 날' 행사의 사전 행사 격으로 '2025 DMZ 생명 평화 순례 준비위원회'가 주관한다. 지난해 철원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코리아 평화의 날은 2019년 4월 열린 'DMZ 평화 민(民)+평화 손잡기 운동'을 계승한 시민 평화운동이다. 이은형 신부와 김찬수 목사, 일문 스님을 비롯해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 종교 등 종교인 30여명이 DMZ 전 구간을 순례하며 성숙한 민주사회 건설과 남북 간 평화 회복을 기원한다. 또 전쟁희생자를 위한 평화 예식을 갖고 민족공동체 평화를 위해 종교인 간 협력을 강화한다. 이어 코리아 평화의날 행사에서 새로 선출된 대통령과 정부에게 전하는 시민 평화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순례단장을 맡은 이은형 신부는 "남북 간 관계가 경색돼 있는데 분단 80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갔으면 한다"며 "분단의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기억하고 넋을 위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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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발레콩쿠르 대상에 선화예고 조수민
    서울발레콩쿠르 대상에 선화예고 조수민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한국발레협회는 지난 9∼10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린 '제45회 서울발레콩쿠르'에서 조수민(18·선화예술고등학교)이 대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조수민은 국회의장상과 엘의상실에서 후원한 장학금 3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과 특상은 각각 한그루(12·청아초등학교)와 이나흔(19·선화예고)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임성남 장학금 200만원이, 특상에는 한국발레협회장상과 에이드리엔 델라스 장학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1980년 시작된 서울발레콩쿠르는 동아무용콩쿠르와 함께 국내 최고 권위를 지닌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올해 경연에는 총 497명이 참가했다. [email protected]

    05-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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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대선 개표방송에 생성형AI 전면 도입…"신선한 볼거리"
    KBS, 대선 개표방송에 생성형AI 전면 도입…"신선한 볼거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방송공사(KBS)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새로운 개표방송을 선보인다. KBS는 다음 달 3일 진행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내 삶을 바꾸는 선택'에 생성형 AI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후보자 득표 현황을 보여주는 그래픽과 함께 생성형 AI로 만든 우리나라 현대사의 주요 순간을 보여주고,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역시 AI 기술로 구현할 예정이다. 그간 개표방송에서 생성형 AI 기술이 제한적으로 사용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전면 도입은 처음이라고 KBS는 전했다. KBS는 미디어월(Media Wall)도 규모를 키운다. 직각 형태 미디어월의 가로 폭은 24m에서 26m로, 세로 폭은 4m에서 6m로 늘렸다. 미디어월에서는 개표 데이터와 여론조사 결과 등 선거 관련 정보를 선보인다. 서울 각지에 특설 스튜디오와 디스플레이도 설치한다.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는 'K-큐브' 특설 스튜디오를 세우고, 송파구 석촌호수에는 지름 7m의 구형 LED 디스플레이 'K-스피어'를 설치한다. KBS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도입한 개표방송에 대해 "신선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가장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개표 정보를 제공해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표방송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은 다음 달 3일 오후 5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05-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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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라스칼라 이끌 정명훈 "36년 잘지내다 결혼, 나라 빛낼 기회"
    伊 라스칼라 이끌 정명훈 "36년 잘지내다 결혼, 나라 빛낼 기회"

    247년 역사 오페라극장, 첫 동양인 음악감독 선임…"라 스칼라는 제일 친한 친구들" 부산오페라하우스 감독과 병행…"두 극장 함께 할 가능성 높아" (부산=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36년간 서로 사랑스럽게 지내다가 갑자기 결혼하게 됐어요. (웃음) 간단히 말하면 그런 거예요." 아시아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Teatro alla Scala) 음악감독을 맡게 된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이 19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임의 의미를 이렇게 비유했다. 라 스칼라 극장은 1778년 개관해 247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이다. 베르디의 '나부코',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투란도트' 등 현재까지 널리 사랑받는 오페라 걸작들이 초연된 곳이다. 정명훈은 이 극장의 음악감독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맡게 됐다. 이탈리아 출신이 아닌 음악가가 음악감독을 맡은 것은 다니엘 바렌보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임기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다. 정명훈은 라 스칼라 극장과 36년간 함께해왔다며 긴밀한 사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라 스칼라 극장과 1989년부터 84회의 오페라와 141회의 콘서트를 함께했는데 이는 극장의 상임 지휘자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공연한 횟수다. 정명훈은 과거 라 스칼라 필하모닉 역사상 처음으로 명예 지휘자로도 임명됐다. 정명훈은 "아무리 잘하더라도 서로 통하는 게 없으면 (같이) 안 한다"라며 "라 스칼라는 36년 동안 나의 제일 친한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좋았다"며 "이탈리어 말을 지금보다 못할 때인데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단원들이) 잘 알아들었다"고 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음악감독을 맡게 된 데 대해선 "평생 외국 생활을 해온 내게 크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나라를 빛낼 좋은 기회이고 꼭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향후 라 스칼라 극장의 방향성에 관해서는 "디테일하게 말할

    05-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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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시, 여름 성수기 매봉산 '바람의 언덕' 출입 통제
    태백시, 여름 성수기 매봉산 '바람의 언덕' 출입 통제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가 20일부터 8월 8일까지 여름철 이색 명소인 매봉산 '바람의 언덕' 출입을 통제한다. 한국중부발전의 풍력발전기 공사에 따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바람의 언덕 진입로에 차단기가 설치되고 일반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 맞춰 매년 운영하던 셔틀버스도 운행하지 않는다. 시는 올해 풍력발전기 공사와 함께 노지 스마트팜 조성, 매봉산 우회 도로개설 공사 등을 추진한다. 태백시 관계자는 19일 "이번 출입 통제는 공사에 따라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다시 개장할 때 관광지의 면모를 갖춘 명소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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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언어 오가는 소설가 다와다 요코 "AI번역, 성공 못 할 것"
    두 언어 오가는 소설가 다와다 요코 "AI번역, 성공 못 할 것"

    '세계작가와의 대화' 위해 방한…22일 김혜순 시인과 특별 대담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인공지능(AI) 번역은 매년 질이 떨어질 거라는 관측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번역가가 쓴 문장을 이용해 학습하다 보니 질이 떨어지는 문장의 비율도 늘어나게 될 거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본어와 독일어, 두 가지 언어로 소설을 집필해 세계 30여개 국가에 소개되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소설가 다와다 요코(65)는 AI의 문학 작품 번역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개최하는 '2025 세계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다와다 요코는 19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가 이탈리아어 문장을 독일어로 기계를 이용해 자주 번역하는데, 문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나빠지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번역가가 번역한 결과물만으로 AI를 학습시키면 어떻게 발달할지는 저도 궁금하고 한번 실험해보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불특정 다수의 번역 문장으로 학습한 AI가 제 작품을 번역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와다 요코는 독일어와 일본어 두 언어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양국에서 모두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다. 일본에선 아쿠타가와상, 다니자키준이치로상, 요미우리문학상을, 독일에선 괴테 메달, 클라이스트상을 받았다. 단편 '헌등사' 영어 번역본으로 2018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을 받았고,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1982년 와세다대학교 러시아문학과를 졸업한 다와다 요코는 같은 해 독일로 이주해 독일과 스위스에서 독일 문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 연구에서는 작가가 두 언어로 작품 활동을 하는 경우 '이중언어' 작가로 규정하지만, 다와다 요코는 모어(母語)의 밖으로 나간다는 뜻에서 자기 문학을 '엑소포니'(Exophony)라고 설명한다. 이

    05-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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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문화예술재단, 원도심 유휴공간 활성화 사업 공모
    제주문화예술재단, 원도심 유휴공간 활성화 사업 공모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제주 원도심 유휴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제주시 일도1동, 일도2동, 이도2동, 삼도동, 건입동 내 1층 유휴공간을 임차했거나 임차 예정인 예술인 및 예술단체다.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하거나 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예술 활동 실적이 있는 예술인은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예술인 또는 예술단체는 최대 1천만원의 임차료 및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게 되며, 해당 공간을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3회 이상 운영해야 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의 총예산은 5천만원이다. 접수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를 통해서 하면 된다. 박지선 예술지원팀 대리는 "올해 창작공간 임차료 지원사업 참여자가 적어 예산 9천만원 중 5천만원이 남았고 이를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유형의 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업은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했던 창작공간 임차료 50% 지원 사업과 달리 임차료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지만 의무적으로 참여형 프로그램을 하도록 조건을 달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05-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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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정부 크루즈 기항지 관광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
    강원도, 정부 크루즈 기항지 관광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

    국민 크루즈 체험단 유치도 성공…속초항, 크루즈 거점항만 도약 전망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19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한 '크루즈 기항지 관광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해안 관광지를 연계한 크루즈 특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연안·어촌 지역의 소멸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DMZ 평화관광, 설악산 및 동계올림픽 유산 탐방, 동굴 및 해양 관광 등 테마형 관광 코스를 구성해 폐광지역까지 아우르는 지역 간 균형 있는 관광 발전을 추진한다. 또 관광객을 위한 거리공연, 마술공연, 크루즈 스타 발굴 등 다채로운 환영 행사를 마련, 속초항 일대를 문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주관 '국민 크루즈 체험단' 유치도 성공하면서 속초항이 국내 대표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본격 도약할 전망이다. 체험단은 오는 9월 6∼12일 이탈리아 선적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를 타고, 속초항에서 출발해 일본 홋카이도를 거쳐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해양수산부는 '국민 크루즈 체험단' 70명을 모집하며, 강원도는 광역 지자체 최초로 도비를 일부 지원해 '도민 전용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한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체류형 콘텐츠를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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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민사박물관, 고려인 문빅토르 화백 전래동화 삽화 특별전
    한국이민사박물관, 고려인 문빅토르 화백 전래동화 삽화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이민사박물관은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백이 고려인의 시선으로 한국 전래동화를 재해석한 삽화 특별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옛날 옛적에'를 의미하는 러시아인 '다브님 다브노'란 제목으로 전통·변용·혼종의 고려인 전래동화의 세계를 소개한다. '호랑이와 곶감', '당나귀 알', '솜 장수 넷', '고양이 다리 넷', '굴개굴개 청개구리'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를 중심으로 한 삽화들이 공개된다. 고려인 작가 유가이 콘스탄틴이 2019년 카자흐스탄에서 펴낸 동화책 '마법의 샘'에 문 화백이 그려 넣은 삽화들로, 주인공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것과 다르게 표현됐다. 예를 들어 '호랑이와 곶감'의 호랑이는 익살스럽지 않고 근엄하고 육중한 위용을 드러낸다. '당나귀 알'의 당나귀는 서구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커다란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다. 1951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태어난 문 화백은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고려극장에서 무대미술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고려인마을에서 '문빅토르 미술관'을 운영하며 고려인 강제이주사와 선조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그림을 통해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삽화 외에도 문 화백의 신작이 함께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단순한 삽화 전시를 넘어 고려인 사회에서 어떻게 우리 문화가 전승되고 재창조되어 왔는지를 보여주기에 문화사적 의미가 크다"며 "어린이뿐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고려인의 역사와 독특한 전래동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7월 27일까지 열린다. [email protected]

    05-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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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은숙, 독일 함부르크서 신작 오페라 '달의 이면' 초연
    진은숙, 독일 함부르크서 신작 오페라 '달의 이면' 초연

    이론물리학자 파울리와 정신분석학자 융 관계에서 영감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작곡가 진은숙의 신작 오페라 '달의 이면'(Die dunkle Seite des Mondes)이 지난 18일 독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세계 초연했다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19일 밝혔다. '달의 이면'은 진은숙이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의 위촉을 받아 작곡한 작품으로, 진은숙이 오페라를 선보이는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작품은 1945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이론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의 생애를 조명했다. 진은숙은 파울리와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과의 관계 등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오페라 대본을 집필했다. 진은숙은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를 통해 "'달의 이면'은 인간의 비극에 관한 작품이자, 인간의 본질과 악의 속성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은숙은 지난해 '클래식 음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한 작곡가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에서 작품 위촉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05-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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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백대우(TV조선 정치부 차장)씨 장모상

    ▲ 임미숙(항년 73세)씨 별세, 남이윤(대한항공 객실승무 차장)·남혜연(Cerence AI speech scientist)씨 모친상, 백대우(TV조선 정치부 차장)·Franklin N(Nuriflex 이사)씨 장모상 = 19일 오후 4시,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장지 당진시 대호지면 도이리 선영. ☎ 02-2258-5940 (서울=연합뉴스)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email protected](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mail protected]

    05-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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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종합)

    ◇ 국장급 전보 ▲ 정책기획관 이정은 ▲ 문화정책관 이정미 ◇ 과장급 전보 ▲ 문화정책과장 명수현 ▲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장 이현주 (서울=연합뉴스)

    05-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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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리튬배터리 가져오면 건전지·종량제봉투 드려요"
    은평구 "리튬배터리 가져오면 건전지·종량제봉투 드려요"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9일부터 폐배터리에 대한 교환 보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 시행은 폐 리튬배터리가 제대로 분리배출되도록 유도함으로써 혼합배출에 따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일반건전지 20개당 새 건전지 1세트, 보조배터리 1개당 새 건전지 1세트로 바꿔줬으나, 이번 확대 시행을 통해 배터리 품목을 리튬배터리까지 확대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폐 리튬배터리 1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1세트와 함께 종량제봉투 20L 1매로 바꿔준다. 리튬배터리 제품에는 보조배터리를 비롯해 무선이어폰, 전자담배, 스마트워치, 손선풍기, 무선전동칫솔 등이 포함된다. 배터리 일체형이면 동주민센터로 가져가 교환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폐리튬배터리로 인한 화재를 사전에 방지하고, 재활용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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