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장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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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장서각(昌慶宮藏書閣)은 창경궁에 건립되어 운영된 일종의 도서관이다. 1915년에 명정전 뒤편에 4층 규모의 서양식 건물을 지어 그 곳에서 운영하였으며, 이후 1938년에 이왕가박물관이 덕수궁으로 이전해 그 자리에 들어섰다. 이후 1992년까지 해당 건물을 창경궁 장서각 건물로 불렀다.
연혁
[편집]한일 병탄 직후인 1911년, 이미 경복궁 중건시에 헐려서 경복궁 자미당으로 활용되었던 창경궁의 자경전(慈慶殿)터에 일본 양식의 건물을 지어 이왕가박물관 본관(李王家博物館 本館)’으로 사용하였다.[1][2]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였으며 계단 아래쪽에는 자격루와 측우대를 배치하여 전시공간으로 삼았고, 출입구 앞에는 괴석(怪石)을 진열하였다.[3]
1915년에는 명정전과 낙선재 사이에 4층 규모의 장서각을 지었다. 이 건물은 1938년에 이왕가박물관의 물품들이 덕수궁 석조전 서편에 새로 지은 이왕가미술관(李王家美術館)으로 옮길 때 장서각의 기능을 기존 이왕가박물관 건물로 넘겨주고, 표본실로 사용되었다.[4]
해방과 한국전쟁이 지나고, 1960년에 7만여 권의 고서적을 보유한 ‘창경원 장서각’으로 일반에 공개되었다.[5] 1980년대로 들어서 창경궁의 복원이 진행되면서 철거가 논의되었으나 보존되었고, 1992년에 결국 철거되었다.[6]